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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나 Aug 26. 2022

10. 최소한의 이웃

최소한을 최대한 이용하는 법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되면서 알림이 올 때가 있다. 

그중 대다수가

"브런치는 작가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꾸준한 재능을 보여주세요"와 같은 

나의 게으름을 채찍질하는 알림이다. 

그러다 아주 가끔씩 고마우신 구독자분들이 구독해주었다는 알림이 뜨면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이다. 잠깐 소홀히 했었던 글쓰기 활동을 정진하게 만들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기 때문이다. 



허지웅 작가님의 신작이 새로 출간되었다. 그 이름하여 "최소한의 이웃"

'악의를 감싸 안으며 선의를 탐구하는 작가'라는 기가 막힌 책 카피를 본 후 더욱 읽고 싶은 생각이 깊이 들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책 리뷰를 기대했다면 이 글은 책 리뷰가 아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책을 기다리면서 쓰고 있는 글이기 때문이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온라인 서점 링크를 걸어본다.

 최소한의 이웃 - YES24



책을 기다리면서 나에겐 최소한의 이웃이 누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이웃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나란히 또는 가까이 있어서 경계가 서로 붙어 있음.                 이웃 동네.               

2            가까이 사는 집. 또는 그런 사람.                 이웃끼리 친하게 지내다.               

국어사전의 두 번째 뜻으로 따져보자면 나에게 이웃은 옆집 할머니 할아버지뿐이다. 한 아파트에 오래 살아오는 동안, 만나면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해본 분들은 그분들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좀 더 확대해볼까? 

가까이에 있는 동네 친구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같은 아파트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한동네에 살면서 관계를 이어온 친구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 친구들을 이웃으로 칭한다면 난 정말 최소한의 이웃으로 최대한의 인생 관계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번엔 내 직장으로 확대해볼까? 

이웃의 의미를 지리적인 것 이외에 좀 더 확장해 보자면 내가 매일 8시간씩 일하고 있는 직장동료들까지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심리적으로는 지리적 이웃들보다 더 가까운 그 이상적인 사람들이다.  


아이들에게도 적용시켜볼까? 

나란히 또는 가까이 앉아서 경계 없이 서로 붙어 책을 읽고 있다면? 책 이웃 임에 틀림없다. 

그 아이들과 나를 이웃 선상에서 본다면? 한 장소에 함께 있으면서 책과 어우러지는 책 메이트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의 이웃으로 최대한의 이웃을 만드는 방법!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웃, 친구, 직장동료, 책 메이트, 그리고 내 보잘것없는 글을 구독해주는 구독자분들까지!! 하나의 연결고리만 있다면 널리 널리 최대한으로 뻗어나갈 수 있으니,, 

이웃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꽤 이웃이 많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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