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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와 자기객관화

성장과 성과를 위한 가벼운 생각

by 도도씨 Mar 23. 2025

최근 업무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게 되었다.

일에 재미를 느끼며 열심히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더 노력할수록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졌다.

이런 상황은 내게 스트레스로 이어졌고, 업무 효율성도 저하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동료의 도움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혼자서 고민하던 일들이 협업을 통해 빠르게 처리되었다.

처음에는 지원에 감사했고, 단순히 업무 분담의 효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니 점차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깨달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핵심 역량, ‘커뮤니케이션’


업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역량이 부족했던 것이 문제였다.

혼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마음이 오히려 효율적인 소통을 방해했고,

이는 스스로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1. 당면한 문제 상황을 타인에게 공유하게 해준다.

2.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과 해결책을 얻을 수 있게 한다.

3.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줄여준다.

4. 팀원 간의 신뢰를 구축한다.



원활한 협업을 위한 자질, ‘자기객관화’


협업에 있어 주요한 또 하나의 자질은 '자기객관화' 능력인 것 같다.


자기객관화란 자신을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장단점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내가 실제로 잘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일은 모든 성장의 출발점이다.

나의 부족함을 인지함으로부터 이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객관화가 부족하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반대로 과소평가하게 된다.

이는 업무 분배와 협업 과정에서 비효율을 초래한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나은 일을 구분하지 못하면,

결국 팀 전체의 성과가 저하된다.


내 경험에서도 자기객관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모든 업무를 혼자 완벽하게 해내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내 능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려 할 때,

우리는 약점 영역에서도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하지만 팀원들의 강점을 활용하면 전체적인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내가 밤 새 붙들고 있던 문제를 내 동료는 가볍게 풀어낼 수 있고,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직무의 각자가 같은 조직 내에서 협업하고 있는 것이리라.


완벽주의의 함정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완벽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런 완벽주의가 때로는 협업을 방해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모든 세부사항을 직접 통제하려는 욕구가 오히려 큰 그림을 놓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자기객관화는 이러한 완벽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일에 열정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열정이 독립적인 업무 방식으로만 이어진다면, 우리는 협업이 주는 이점과 조직의 존재 이유를 놓치게 된다.

자기객관화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더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서로의 강점을 활용할 때 우리는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완벽하게 혼자 해내는 것보다,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의 가치를 인정할 때 진정한 직업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다.


아직 한참 멀었음을 느낀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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