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같던 24년이 걷히고, 일 년이 지나 어느덧 26년이 목전에 왔다.
그사이 우리는 각자 제자리를 찾고 있다.
초4 작은 아들은
한 반에 36명이나 되는 과밀학교로 전학해 군중 속에서 편안함을 찾았다.
중2 큰 아들은
1학기를 채 못 마치고, 전교생이 5명뿐인 대안학교로 갔다. 요즘 매일이 행복하단다.
나는
책을 쓴다. 그리고 지자체와 전시설계 용역을 계약하고, 휴업 상태였던 법인을 1인 회사로 다시 굴린다.
남편은
늘 그랬듯 우리의 세르토닌이다. 꾸준한 안정감과 물적 지원, 그리고 애정 어린? 잔소리를 제공한다.
놀랍다.
무너져 내렸던 한 가족의 일상이 언제 그랬나 싶게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 낸다.
이런 생각지도 못한 구도를 설계하는 도면이
24년의 혼돈이었을까?
문제적 나를 그 시간과 함께 보낸다.
이제는 그 문제들의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여기서 마칩니다.
그리고
[아만다 엄마와 일용할 아들]로 다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