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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서현 Feb 02. 2024

프롤로그

글을 연재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글쓰기는 좋아하지만, 절대 작가는 되지 않겠다! (역량부족)“이라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었기에.

수시로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를 해왔다.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붙잡는 방법은 오직 아이폰 메모장 안에 움직이는 키보드 안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글이었다.

생각‘만’하는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지난 나의 글을 보면 여기저기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 나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그러면서도 깨달은 사실 한 가지는, 그 역시 나의 삶을 사랑하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자기 계발을 위한 몸부림, 취향을 찾아 떠나는 여행, 내가 찾는 공간과 추구하는 이미지를 찾다 보면 점차 희미했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삶은, 사랑]이라는 연재 글 속에는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를 고민했던 20대 어느 청년의 글이 적혀있다.

무언가에 전문적으로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천부적인 특출 난 재능이라기보다는 (물론 그런 영향도 있겠지만) 자신을 가꾸기 위해 노력했던 후천적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살아갈 때 안정감을 느끼는지. 그리고 삶의 반경 테두리 안에서 추구하는 나의 가치는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옷들과 인테리어 취향, 취미, 생활 습관, 그에 따른 무수한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내가 자주 생각한 것들을 예를 들어 적어보노라면,

[가치] 있는 것들의 의한 비전

비전에 따른 나의 방향

취향에 따른 나의 노력

노력의 아름다운 결실

where, 어디에서부터 어디로.


‘정처 없이 방황하다 보면 해답을 찾겠다’라는 생각들이 지루해질 때쯤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가는 발걸음이 현재를 즐기며 지나가야 하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사랑하고 고귀한 것들에 대한 고찰들이 훗날 나의 영감이 되어 누군가에게 전달되었을 때,

가치 있는 것에 따른 각자의 철칙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뚫고 나와 빛을 발하는 날이 오면,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그리고 찬란했던 나의 그 시간을 보상받으리라 믿었다.


삶은 계란과도 같은 아주 작지만 꽉 찬 삶은,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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