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야
결혼 전야,라는 소주제로 글을 많이 써보고자 계획했던 나. 계획은 계획일 뿐, 이란 말답게 전혀 쓰지를 못했다. 이럴 수가!
정말로 결혼 전 날이 되고서야 글을 쓰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다.
원래는 결혼을 결심하고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정말 실시간으로 적어보고 싶었는데, 이미 결혼 전날이라니.
결혼 전날의 마음 정도는 실시간으로 적을 수 있겠다.
사람들이 떨리냐고 물어보는데 막상 그렇지는 않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자리는 어쩐지 민망하고 머쓱한 마음이 많이 드는데, 유일 무이하게 내가 주인공인 자리가 될 것 같다. 물론 나와 남편, 그리고 가족들까지도!
생일파티만 하더라도 쑥스럽고, 부끄럽고, 나를 위해 시간 내준 마음이 고마워 어쩔 줄 모르겠는데, 결혼은 오죽할까.
초대를 하면서도 꽤 복잡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떤 식으로든 마음에 불편함을 주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이 또 움직였다. 초대를 하면 부담스러울까, 안 하면 서운할까 고민고민하던 나는 또 그 고민 속에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
모든 걸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 어떤 마음은 내가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는 것.
더 자세히 쓰고 싶지만 한 가지는 알겠다.
결혼 전 날은 이래저래 준비할 것들로 정신이 없고! 그래서 홀라당 어느 날 결혼 당일이 되어버린다는 것!
지금 당일이 되기 40분 전, 부랴부랴 글을 마무리해본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언젠가 꼭 한 번은 다루리!
저 내일 결혼해요 여러분! 결혼하고 다시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