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나를 위해 책을 골랐다. 요즘 필요할 것 같은 책들만 보다 보니 지금 내 마음을 채우는 글이 부족했다. 휴식에 관한 책을 집어 들자 나를 위로하는 느낌이 든다.
부러 다이어리도 챙겨 전망이 좋은 자리에 앉았다. 짧고 바쁜 시간 속에서 나를 돌본다는 마음으로.
푸르름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밖을 내다 보고 하늘을 본다.
여유가 길지 않아도 커피를 시키고, 한 줄이라도 책을 읽는다.
미래의 행복을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요소는, 현재의 행복지수.
오늘, 내가 나를 얼마나 돌보았는가. 나는 내 몸이 자원이자 모든 에너지의 근원인데.
여가시간이 많다고 행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너무 많은 경우 행복에 역행할 수 있다는 글을 보았다.
나에게 여가가 너무 많았던 건 아닐까?
하루 한 시간 무조건 일 하는 시간을 배정해 볼까.
혹은 글 쓰기를 일처럼?
어찌 됐건 이런 고민스러운 하루들 덕에 내 글이 하나 또 더 쌓인다.
오늘도 나를 위해 고민하는 내가 얼마나 대견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