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 당신에게

(feat. 긴급처방 대책 3가지)

가끔씩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면접을 볼 때, 오랫동안 준비해 온 시험을 볼 때, 뭔가 처음 해보는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발표를 앞두고 있을 때, 번지점프를 하기 직전과 같은 상황에서 불안이라는 감정을 주로 느끼고 한다. 이러한 상황들의 공통된 점이 한 가지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 작은 바람이 불안의 씨앗이 된다. 예를 들면 '잘 안되면 어떡하지?' '내가 실수하면 어떡하지?' '불합격되면 어쩌지?' '시험에 떨어지면 어떡하지' 등등과 같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미리 지레짐작하고 겁먹는 것이다.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우리의 불안도 덩달아 같이 커진다. 불안이 커질수록 긴장이 되고 긴장한 상태에서 머릿속이 새햐얗게 되거나 평소 하지 않던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를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쉽고 효과적인 불안과 긴장을 줄이는 방법은 심호흡이다. 크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있는 힘껏 끝까지 다 내뱉는 것이다. 크게 심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일으키도록 활성화되어있는 교감 신경을 잠재우고, 반대로 평온하고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는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크게 3~4번만 반복해도 바로 긴장해서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을 30초 만에 가라 앉힐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자기 암시, 확언'을 하는 방법이 있다. "모든 일이 잘 될 거야"라고 믿고 이 말을 소리 내어 말해보자. 말이 씨가 된다고,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소리 내어 내뱉은 말의 진동이 다시 귀로 전달되어 머릿속에 입력되고 정말 일이 잘 되게 만들 수 있다. 효과를 두 배로 보고 싶다면 지금 바라고 소망하는 일이 가장 잘 풀렸을 때를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라. 그렇게 상상하면서 확언을 통해서 자기 암시를 하면 자신감을 단숨에 키워주고,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안을 잠재우는 방식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LET IT GO".  마음을 비우고 초연한 상태로 결과가 어찌 되던 과정을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휴지통에 넣고 비운다 생각하고 지워버리길 바란다. 어떻게 마음을 쉽게 비우냐고? 당신의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전환하면 된다.

사실 지금 우리가 바라고 욕심내는 일이 잘 되지 않더라고 삶은 크게 잘못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삶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지금 단 한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이번 일이 잘 안 되면 다음에 잘하면 되고, 지금 일이 안 풀려도 다른 일에서 더 좋은 기회가 와서 잘 풀릴 수도 있다. 면접은  다른 회사에 여러 군데서 볼 수 있고, 시험은 중간, 기말, 또 다시 중간고사를 볼 수 있다. 더 열심히 분발해서 다음 도전에서 더 좋은 결과를 성취할 수 있다. 인생에 기회는 무수히 많다. 이거 아니면 안된다고 기회를 단정 짓는 건 우리 자신들의 생각뿐이다.

그러니 결과에만 연연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조바심 내지 말자. 마음을 비우고 다 잘 될 거라 믿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 보자. 목표에 집중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면, 머릿속에 온갖 잡념은 사라지고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불안하고 초조한 당신의 마음이 평온해지길 바라며 by 양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