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일 : 어서와, 너를 위해 기다렸어'

서비스기획, IT기획, PMO까지

by jjj


두번째 회사와 첫 만남



신입으로서 들어가는 첫 팀인 만큼

기대감 반, 불안감 반.




전 회사가 좋았던 탓이었을까?

굉장히 바라는게 많았던 기억이 난다.




팀원들이 좋았으면 좋겠다는 둘째치고

팀장님이 어떠실지도 궁금했으며

내 직무는 어떨지

업무 환경은 어떨지




궁금한 것 투성이였다.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자리에 오니

"ooo님 내도도도도동료가 돼라"

라는 밈과 함께 둘리 캐릭터가 그려진 A4가 책상위에 놓여 있었다.




속으로

'아하 이런 분위기..? 나쁘지 않은걸'

이라고 생각하며



자리에 앉아 우선 노트북부터 세팅을 했다.




9시까지 출근이었으나

선택근무제로 인해 아직 출근하지 않으신 팀원분들도 여럿 계셨다.




사실 정확한 나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자리에 앉고 이후 내가 느꼈던 감정은

첫 회사와 그렇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무관심인듯, 아닌듯, 무심한척 관심을 가지시는?)

나중에 들어보니

이 팀의 20대는 굉장히 어리고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였던 것 같았다..




다행히 면접 때 잠깐 뵌 팀장님과 함께

(속으로 약간의 반가움을 느끼며)

여러 리더분들과 인사를 드리려 돌아다녔고,




돌아다니는 와중에

바쁘게 따라 걷던 것만 기억난다




내가 만난 팀장님의 첫인상은

왔냐 신입




'시크도도'

셨다.




아무튼 인사를 마치고

OJT를 통해 각각 어떤 파트가 있는지 알수 있엇다.





우리 팀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 팀이었다.




그리고 두 파트를 제외하고는

약간의 업무에 대한 '결'이 달랐으며




그리고 내 직무는 IT전략파트로서

1명의 정규직과 1명의 계약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오잉?'

'전사 ..임직원을 담당하는 IT기획인데 이렇게 인원이 적을수가?'




앞서 말했다시피 나는 사실 일을 하고 싶었던 지라



'오 일 좀 많겠는데? 개꿀'

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입사한 후 몇일 되지 않아

나는 할 일이 너무 없어서 컨플루언스를 뒤지다가

모르는 것들을 사수님께 물어보려고 미팅을 잡는 수준이 되었다




먼저 인수인계를 해주시기 전에

(아마 적응기라고 생각하셨던 기간일 듯 하다)




'나는 이미 이런거 하는 파트군'

'이건 이해가 안되는데'

'이건 무슨 프로젝트지?'

라는 생각을 가지며




"저 이거 관련해서 여쭤보려고 하는데..."

라며 회의실이나 미팅을 잡고

사수님을 많이 붙잡고 여쭤봤다.




그리고 참 배울것이 많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사수분이셨다.




그리고 이 파트의 직무는

뭔가 이 전의 서비스기획, PO의 직무와 결은 달랐지만,




어느 방면에서는 PO의 역할도 수행하면서

PM도 하면서

운영도 하면서

경영계획도 짜면서

계약 관리도 하면서

전사 시스템 관리도 하면서

전사 관점에서 도입도 하면서

.

.

.



참 하는게 많은 파트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걸 해내고 계신 것 자체가 참 감탄스러웠다.




운영은 계약직 분이 하신 것으로 보이긴 했지만,

사실 IT 시스템이라는게

계속 해서 새로운 이슈가 생겨나지 않겠는가?

그럴 때마다 언제든 불러주세요 봇이 되셨던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럴만한 지식과,

업무를 할 수 있으신 분이셨기에




'음 배울게 참 많겠군'

'내가 일을 덜어드려야 겠군'

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수님은 좀처럼 아예 업무를 다 넘기진 않으셨고,

간단한 업무만 조금씩 나에게 주시는 편이었다.




아무래도 신입이니까,

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직무에 대해 좀 어림~짐작~할 수 있을 것 같던

3개월이 지나고...




사수님은 나를 불러 말씀하셨다.




"oo님, 저 퇴사해요"




"....예?"




그렇게 나는 R&R 따위 없이

이 파트의 모든 일을 하는

신입사원이 되었다.






- 4부 완-



5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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