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온 일주일차 후기 ①

2일차~4일차

by 구름

일요일 밤, 많은 고민 끝에 노트북 앞에 겨우 앉았다.

지금 내가 하는 다이어트의 가장 큰 “부작용”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는 것.

글 쓰는 일조차 귀찮아진다. ㅜㅜ (안돼!!) 침대에 누워 요리 레시피 영상만 무한 재생하는 내 모습…

하지만 오늘은 끝내 의자에 나를 앉혔다.


일단 1일차 후기는 호기롭게 남겼는데 , 그다음이 바로 일주일차 후기다 ^_^

머리가 전보다 잘 안 돌아가는 관계로 기억나는 것들만 올려보겠다.

일단 2일 차였던 화요일은, 발레핏이라는 운동을 체험 신청해서 다녀온 날이었다.


난 초등학생 때 발레를 배워본 적이 있다.

그러나 그때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다만 슈즈를 사고 싶다고 엄마에게 졸랐던 것이 기억난다.

그리고 먹는 걸 좋아했던 나는 몸에 살이 오르고 통통해지면서 발레에 흥미를 잃었던 것 같다.

발레는 가벼운 몸사위로 예쁜 동작을 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했으니까.


지금 유연성과는 거리가 먼 지금의 나에게 선생님이 무료 청강을 제안했다.

“제가요?”라고 되물었지만, 이상하게 해보고 싶었다.

호흡·스트레칭·팔. 햄스트링이 찢어질 듯 아팠고, 나만 어려운 게 아니라는 사실에서 묘한 위안을 얻었다.

“오늘만 하고 말자”와 “계속하면 유연해질까?”가 머릿속에서 줄다리기.

평소 같았으면 하지도 않았을 그런 도전을, 35살이 된 지금에서야.

하지만 발레를 한 뒤 일주일 내내, 근육고통을 앓아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난 지금 스위치온 다이어트 중이니까...


이 날은 치과를 다녀와야 해서, 치과를 갔다가 발레 하기 전... 산에 올라가서 단백질 음료를 마셔주었다.

산에 왜 올라갔냐면.... 벤치가 있어서... 계단을 올라야 했다.

그렇다 저 계단을.. 강제로 올라가야만 했다.

근데, 하이뮨 액티브 바나나 저거 왜 저렇게 맛있냐 ㅠ 꿀맛이었다.

두부가 좀 힘들었다, 의외로 맛있게 먹을 줄 알았는데 아무런 맛이 안 나니까 별로...

1~3일 차에 소금이나.. 간장, 후추 간도 괜찮았었을 것 같은데 몰랐다..

그래도 이땐 이거라도 어디냐 싶은 생각으로 토끼처럼 먹었다.

그런데 오늘 내가 치과 진료를 끝내고 산까지 걸어가면서 든 생각인데...

세상엔 각종 양념이 듬뿍 가미된, 과당이 넘쳐나는 먹을 것들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향기로운 유혹들. 양념과 당이 반짝이는 세상.

그 사이를 걸으며, 과당을 알게 된 자의 씁쓸함을 조금 배웠다.


2일 차 단백질 음료 인증.

그리고 3일 차가 됐다. 또 내 루틴처럼 댄스를 다녀오는 날...

그런데 내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내가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소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그것은 바로!! 차지키 소스!!


네? 그릭요거트만 해도 사실 맛있긴 한데, 다진 오이 마늘 차지키 소스요???

헉헉헉, 수요일날 나는 당장 이것을 만들어먹으리라!!!!! 생각하고 만들었다.

레시피는 어렵지 않았다. 이 중요한 소식을 화요일 저녁에 알아서, 쿠팡에서 '딜'을 빠르게 구매했다.

(이 소스를 만들면서,, '내일 먹으려고 미리 사둔 1kg 대왕연어를 여기에 찍어먹으면 어떨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했다)


연어도 미리 소분해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200~250g정도로 잘라서 소분해도, 양이 꽤 나오더라.

이 때는 정말 빨리 먹고 싶었다 헉헉헉.



두부도 굽고~~ 3일 차는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차지키 소스+ 아보카도 오일에 구운 두부 + 당근과 오이

열심히 먹어주었다. 배도 조금 차는 것 같고...!

차지키 소스는 먹다보니 좀 느끼하긴 했다.. 플레인요거트말고 그냥 그릭요거트랑.

그리고, 빵이나 과자 또띠아 이런거에 어울릴듯하다!

이 날 갑자기 아파트에서 공사를 한다고 하는 바람에 전기가 싹- 나갔는데

어두운 가운데에서 두부를 열심히 굽는 나는, 단 삼일만의 다이어트로 음식에 미친 자가 되어있었다.


커피 단백질셰이크도, 얼음에 타서 커피 마시는 느낌으로다가 꼴깍꼴깍.

나름 무가당 플레인요거트도 조금 타서 어떤 느낌인지 봤지만... 그냥 안 섞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대망의 4일 차...

카카오톡에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단톡방이 있다. 그곳에서 같은 날짜에 시작한 사람들이랑

레시피도 공유하고, 감정도 공유하고, 제품에 대한 이야기도 공유하면서 하루하루를 같이 버텨가는데

4일 차에 대한 기대가 다들 상당했다. 다음날 점심 뭐 먹을 거예요? 첫 저탄수식사요!!

다들 수육이요~ 샤부샤부요~ 고등어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수육 조금 연어 조금 해서 다 먹고 싶었다.^^



수육은 전자레인지로 할 수 있는 레시피를 봤고,

연어덮밥은 여러 가지 살펴보고.. 소스는 박용우 선생님 유튜브에서 따왔다.

허용되는 식품들 안에서 자유롭게 했다. 계란도 하고, 마늘도 하고.. 아보도 오일 짱.

새우도 먹고 싶고, 에어프라이기에 구우면 기름 없이도 구워진다길래 실험도 해봤다.

근데 에어프라이기는 시간이 너무 들어서.. 차라리 그냥 아보타도 오일로 빠르게 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아유 그럼요 선생님. 알다마다요.

그래서 나는 평소에(다이어트 전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오리엔탈 소스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3일 만에 먹어보는 단맛(알룰로스)에 감탄했다.

와. 진짜 맛있네 이 소스.... 이 소스를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해진다.

현미밥 130g에다가... 이것저것 넣어서 욕심내서 든든하게 먹었는데.

진짜 나란 사람, 연어랑 수육을 동시에 먹으려고 아주 난리 난리를 쳤다.

이 날은 대본 회의를 하러 카페에 가야 돼서 시간이 촉박할까 봐

10시부터 일어나서 점심 준비를 했다... (좀 지치긴 했다)


그렇게 카페에 도착...! 나는 4일 차라서 아직 1주 차다. 커피를 마실 수 없다.

그럼 무슨 차를 마셔야 하지.. 고민돼서 스위치온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디카페인도 된다 그래서 1잔 정돈되겠지 싶어 디카페인으로 주문했다.

오늘도 ,, 나는 써간 대본 기획안 피드백으로 후 주려 맞았다.

설명적이지 않는 신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머릿속에 아직 감이 잡히질 않는다.

대본 쓰는 거 진짜 진짜 너무 어렵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어찌어찌, 회의가 끝나고 일하러 넘어가는데...

푸르른 구름이 어찌나 날 바라보고 있던지. (구름 좋아함)

그날 저녁은 그릭요거트와 당근과 오이를 싸갔는데, 사실 그릭요거트만 겁나 먹었다.

처음으로 단백질셰이크를 그릭요거트에 섞어서 먹어보기도 했다. 오... 먹을 만 한데?

너무 잘 물리는 스타일이라 당근과 오이가 벌써 단독으로 먹기엔 물려버렸다.

뭐에 찍어먹거나, 썰어서 볶아 먹어야 해...



나는 편순이니까, 편의점에서 단백질 쉐이크를 구매하고 있는데

이번엔 테이크핏 초코맛도 3개 사보겠다.

하이뮨.... 좀 질려가고 있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들기 전... 스위치온이 마이옵 다이어트로 변경되었다며

박사님이 유튜브에 새로 영상을 올리셨는데, 찬찬히 읽으며 중요한 부분들을 캡처로 남겨놓았다.


간헐적 단식과 굶는 것의 차이는, (우리 프로그램에 '단식'이 있는 이유는)

단식 전날 잘 먹어주면, 어차피 단식 후 다음날에도 먹을 것을 몸이 알기 때문에 '비상사태'로 인식하지 않으므로 기초대사량을 떨어트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6가지를 중요하게 명심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그가 남긴 명언....


근데 겨우 4일 차 지난 것!!!!

5일 차~7일 차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 보겠다!

수,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