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금의 파동
by
윤슬
Jul 27. 2022
당신이 지났을 길 위를 밟아
성실히 자욱을 덧댄다
.
세월의 풍파에 쓸린 흔적에도
본능적으로 닮은 걸음걸이가
고단했을 당신을 가늠한다.
서른일곱 줄의 나이테를 가진
당신의 옅은 자국 위를 살며
때때로
,
작아진 당신의
어깨를
그린다
.
이따금, 흘리지 않고 삼켜버린
한 모금의 파동은
내 눈동자를 걷던 당신을 불러 세웠고
멈춰 선 뒷모습은 물결치듯 일렁였다
.
keyword
당신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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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고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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