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금'보다 값진 것이라는 걸 알고부터 사람들은 아무에게나 '시간'을 내어 주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 내 '시간'을 가장 의미 있는 곳에 아껴 쓰려고 노력한다.
인간관계가 소중한 사람은 지인들에게, 돈이 소중한 사람은 일에, 스스로가 소중한 사람은 자신에게 시간을 쓰는 등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소중한 것에 시간을 낸다. 그래서 내가 어느 곳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지를 잠시만 생각해 보아도 자신이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나는 '지유'를 원한다.
사회가 교묘하게 쉬쉬하며 만들어 놓은 덫에 걸려 내 자유를 내어주거나 뺏기고 싶지 않다. 정작 자신들은 쓰지 않는 방법을 주입하면서 부자가 되는 법, 성공하는 삶을 사는 법이라며 천천히 꿈을 잃고 노예가 되는 법을 세뇌시키고 있다. 아마도 그들은 우리들의 시간을 빼앗아 더욱 많은 자유를 즐기고 있으리라.
이런 수법을 아는 나에겐 '시간'이 '돈'보다 훨씬 소중하다. 무한하지 않은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나는 내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최근 몇 달을 돌아보면 대체적으로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책 읽는 시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아마도 나는 '자유'라는 키워드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는 듯하다.
오랜만에 동네 친한 언니에게 연락이 왔다. 육아휴직 종료 전 마지막 커피타임을 함께 하자는 연락이었다. 우린 커피 한잔을 하며 인생, 육아, 직장 등등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언제나처럼 시간은 이 세상에서 우리의 시계만이 고장 난 듯 빠르게 지나갔다.
한 동네에 살면서 한 계절이 지나서야 고작 한 번 만날 수 있다니. 이놈의 코로나도, 바쁘다는 것도 모두 핑계일 것이다. 시간이 참으로 귀중하다는 것을 아는 나는 '시간 한잔' 하자며 먼저 연락을 해준 언니가 참으로 고마웠다. 언니와의 아쉬운 작별 후 톡을 보냈다.
"언니 오늘도 귀한 시간 나에게 내어 줘서 고마워."
시간을 내어 준다는 건.
나에게 네가 참으로 가치 있다는 것이고, 내가 너를 소중히 애정 한다는 증거이다.
오늘은 나에게 귀한 시간을 내어주는 감사한 분들을 떠올리며 감사함을 살포시 전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