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니가 부릉부릉 유치원 버스를 타고 돌아옵니다.
오늘은 오빠와 하교시간이 겹쳐서 같이 오빠를 기다렸다가 들어갔지요.
두 아이는 만나면 세트처럼 움직입니다.
오빠가 뛰면 여니도 뛰는 거지요.
10살 7살 남자아이 여자아이,
언제까지 이 두 아이가 이렇게 세트처럼 함께할까요?^^
미래에 둘이 남처럼 지낼 것이라 단정 짓지 않으려고요. (괜히 슬퍼짐)
지금이라도 잘 지내주니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여니는 여니데로
후니는 후니데로 보고 싶은 영상부터 봅니다.
재밌는 것을 먼저 찾는 것이지요.
그리고 책을 봅니다.
여니는 여니대로 재밌는 책을
후니는 후니대로 재밌는 책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붕어싸만코까지 먹고 양치하고 잠자기
입 쪽을 한입 베어 먹은 후니가 물고기가 입 벌리고 있는 것 같다며 ㅎㅎ 한컷 찍어놓았습니다.
갤러리 사진을 고르다 이런 예상치 못한 사진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아이가 생각하고 움직여서 실행해 놓은 흔적이잖아요,
오늘은 작거나 큰 에피소드 하나 없는 것이 에피소드입니다^^
너무나 평범하지만 너무나 소중한 하루
이런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줄 모르고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로요.
오늘도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모든 순간이 감사입니다.
단 하루도 똑같은 날은 없습니다.
단 하루도 특별하지 않은 날은 없습니다.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은 날은 없습니다. 오늘도. 책 육아. 배려 육아.
그리고 나와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육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