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서평
아침 올리브 오일 한 스푼, 바나나 , 커피를 내려 마시며 김영민 교수님의 ‘한국이란 무엇인가‘ 를 몇 장 읽어보았다.
그리스 신화 ‘테세우스’ 이야기, 영화 ‘졸업’, ‘그랜토리노’ 등 내가 좋아하는 흥미로운 예시들이 가득하다.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서 알기 쉽고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영화 ‘졸업‘의 진정한 사랑을 위한 탈주극같은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과연 그들은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 모를 일이다. 혁명 이후 구질구질한 다음 이야기를 하기 싫어서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죽는 것으로 마무리 했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선과 악. 그리고 과거의 내가 믿어왔던 정의 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바뀌어 있지 않나?
우리가 꿈꿔왔던 세상, 그 누군가가 세상을 로맨틱하게 바꿔 주겠지 라고 의지하고 기대하기 보단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살아갈 힘이 필요하다.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돛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할 수만은 없다. 스스로 노를 저어 나아갈 힘이 필요하다. 여러명이 노를 저어 나아간다면 우린 꽤나 강력한 삶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아침 독서를 마쳤으니, 삶의 방향키를 잘 잡고 오늘이라는 항해를 시작해 보자. 어제의 바람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뒤를 돌아본다고 놓쳐버린 바람이 다시 오지 않는다.
새 바람이 불면 동력삼아 신나게 나아가고, 바람이 멈추면 힘차게 노를 저어 나아가고, 힘들면 함께 노래 부르며 쉬어가자.
#한국이란무엇인가 #김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