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지 문지기 Dec 02. 2022

사랑 후 남는 것?

봄이 오길 기다리며

모든 생명체는 움직인다

동물은 걷고 달리며
식물은 꽃피우고
색 바꾸며
움직임을 지속한다

사랑도 비슷하다

누군가를 가슴에 품으면 몸과 마음이
그를 향해 움직인다

생명이 탄생, 성장, 죽음에 이르듯
사랑도 시간이 흐르면 움직임이 줄고
종국에는 멈춰 선다

생명은 새 생명을 만들고 사라지는데,
사랑은 무엇을 남기고 사라지는 걸까

또다시, 새로운 사랑뿐 인가?

작가의 이전글 빗물의 의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