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퇴근, 아니고 퇴사.

by 제밍





다음 주 월요일에도, 화요일에도, 어김없이 수요일에도.

더 이상은 울리지 않은 알람에도 그 어스름한 아침을 기억하는 눈꺼풀과 손가락은 바삐 움직일 테고.

바로 뒤에 침대가 있음에도 굳이 의자에 앉아 점심 이후 밀려오는 졸음을 나른하게 버티고 있을 테고.

집에 있는 순간순간마다 문득문득 아, 집에 가고 싶다. 를 어김없이 되뇔 모습이 뻔해서 어색하지만.



이제 떠나지만 여전히 그곳에 있는듯한 마음으로 여전히 그곳에서 하루하루를 보낼 그동안 감사했던 이들이 부디 나보다 안온하고 무탈하길 바라며.



그렇게 안녕합니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이전 11화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