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
봄 가깝다웅얼거리던 입처럼품을 나누는 오리들을 마침내앵글에 가두고, 철창에 가두고어떤 꿈꿀까나비가 되어 꽃을 옮겨 다닐까그게 나인지 내가 너인지모르는 오리들의 세계이방인은 길을 걷지요그러다가 눈 만나태어나 가장 많은 눈을 올해의 눈에 담고잠듭니다잠듭시다한 치 앞도 모르는 세상을오리만큼 먹먹한 안개로 가득 메워도무중력꿈꿔요품 나누고숨 나누고
쓰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