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미몽처럼
너를 지나 뒷모습가장 익숙한 구도에 놓인 존재와 존재들때로는 다소 평화롭기도 하다침묵이 가장 큰 불안을 품기도 했다그러므로 바다는 늘 일렁인다요즘은 오르는 일이 좋아서 기꺼이 아래를 본다보이는 것들은 분주하게 흔들린다지나온 너 뒷모습을 가만히 가만히바라보다가 발을 옮긴다그곳에는 여전히 뒷모습여전히 존재가가물가물 봄 오후의 미몽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