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ncent Jul 17. 2023

각성란_20230717

이선과 미정의 탈출은 남들이 보기에는 위험하고 두려운 일이었지만, 그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들은 어둠을 헤치고 나가며 서로를 더욱 믿게 되었다.


감옥에서 한참을 나온 그들은 잠시 거친 숨을 돌리며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자유의 공기는 그들의 폐를 가득 채우며, 새로운 희망과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선은 미정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지만, 그 눈물은 더 이상 슬픔의 눈물이 아니었다. 희망이 가득한 눈물이었다. 며칠간의 고초에 그녀의 미소는 약했지만, 그 속에는 힘이 넘쳤다.


이선은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미정아, 괜찮느냐? 드디어 우리가 궁을 나왔구나... 나와버렸구나" 


미정의 목소리는 감동에 떨렸다.


"저하, 미천한 소녀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하시다니요... 송구하옵니다. 소녀 몸 둘 바를 모르겠사옵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들의 새로운 삶을 응원이라도 하듯, 밤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둘은 서로에게 손을 내밀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쉽게 나온 것만은 아니었다. 여전히 궁에서의 추격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이 두려워하지 않았다. 둘은 사랑과 용기,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들의 여정은 계속되었다. 이선은 부산포를 향해 가기로 마음먹고, 미정과 걸어가고 있었다. 어떤 날은 힘들고 어려운 시련이 찾아왔지만, 그들은 항상 서로를 믿고 힘을 합쳐 문제를 극복했다. 그들의 사랑은 점점 더 깊어지고, 그들의 믿음은 점점 더 강해졌다.


"네가 그 날밤 나와 나눈 이야기들이 나를 살렸다. 이미 나는 그 이전에 죽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왕좌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더 중했다. 그 사실을 알려준 너에게 고맙구나."


안정되고, 따뜻한 음성으로 이선이 말했다.


"저하, 소녀도 제 삶의 주도권이 저에게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 했을 때, 너무나도 큰 고통이었사옵니다. 그러나 저하의 변화를 보며, 소녀 또한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사옵니다. 나를 먼저 생각한다는 그 마음.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이 마음이 있는 한, 저하와 평생을 함께 하겠사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사랑하고, 용기를 내고, 희망을 갖고 계속해서 새로운 삶을 찾아 나갔다.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사랑과 믿음, 그리고 희망을 통해 계속 이어져 나갔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이선과 미정은 서로를 의지하며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작가의 이전글 각성란_20230714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