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의 첫걸음
이선은 미정의 감금을 알고 나서부터 일상이 피폐해지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은 그녀를 찾아 헤매며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분노에 차 있었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단 한줄기의 희망의 빛이 반짝였다. 그는 미정을 구하기 위해 그 무엇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결심이 굳건했다.
"미정아. 너무 보고 싶구나.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말이야."
이선은 한기가 물든 밤하늘에 혼자서 중얼거렸다. 그의 목소리는 겨울밤의 고요함을 깨뜨리며 달빛 아래로 퍼져나갔다.
이선은 여전히 혼자서 생전 처음 와본 곳이자, 막막한 복도를 헤매고 있었다. 궁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런 곳은 처음 와본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이런 것 따위에 두려움은 없었다. 그는 미정의 얼굴을 떠올리며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웃는 모습, 그녀의 따뜻한 목소리, 그녀와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그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 순간에 나로 하여금 절망에서 건져준 미정이 너무 보고 싶었다.
이선은 복도 끝에 도착하였다. 그의 앞에는 큰 철문이 서 있었으며, 그 너머에는 미정이 갇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는 철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미정아, 기다리거라.'
이선은 마음속에서 속삭였다.
이선의 마음은 미정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미정을 구하겠다는 강한 결심으로 그의 두 눈은 강렬한 빛을 띠었다. 그는 철문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초병이 어쩔 줄 모르며 다가왔다.
"아.. 아니 세자저하! 여긴 어쩐 일로...?"
"저리 비키거라. 누구라도 내 앞을 막는다면, 온전치 못할 것이야."
이선은 겁에 질린 초병 둘을 뒤로한 채 철문 안으로 들어섰다.
"미정아, 어디 있느냐."
이선의 목소리가 어두운 감옥 안으로 퍼져나갔다. 그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철문 안쪽을 이리저리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미정의 모습이 없었다. 그의 마음은 몹시 초조했다. 그러나 그는 순간순간 다시금 결심을 굳게 하고 그녀를 찾기 위해 어둠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선은 그녀를 찾기 위해 감옥을 뒤져나갔다. 그의 마음은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흔들리며 미정을 찾기 위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선은 어둠 속으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뎠다. 감옥 안은 차가운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고, 모든 것이 조용했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미정이 이곳에 있다고 느꼈다. 그녀의 향기, 그녀의 존재감이 느껴졌다. 그는 차분하게 호흡을 조절하며 깊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은 미정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 사랑은 그를 강하게 만들었다. 그의 두 발은 결연한 의지로 나아갔다.
"미정아, 어디 있느냐?"
그의 목소리는 잔잔하게 퍼져 나갔다. 그는 그녀를 찾아야 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담벼락에 새겨진 미정의 이름이었다. 그의 마음이 뛰었다. 그녀가 이곳에 있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미정아."
그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감옥 안으로 퍼져나갔다.
이윽고 좀 더 깊은 감옥에 발을 들여놓을 때, 그는 충격을 받았다. 감옥 안은 어두웠지만, 그는 미정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눈은 비틀거리며, 그녀의 얼굴은 몹시 힘든 고초를 겪은 티가 가득했지만, 그녀는 그를 볼 수 있었다.
"저하... 여긴 어찌..."
미정의 목소리는 약했지만, 그녀의 미소는 환했다. 그녀는 이선을 볼 수 있었다.
이선은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는 그녀를 안았다. 그의 가슴이 뛰고, 그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미정아, 미안하구나... 나 때문에... 이제부터는 내 너를 안전하게 지키마."
미정은 이선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물이 그의 어깨에 떨어졌다. 미정은 이선의 사랑을 느꼈다. 그녀는 그에게 안겼다.
"세자저하... 감사하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그녀의 감사의 말은 이선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서로를 안았다. 그들은 함께 여기서 나가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사랑의 힘으로 어둠을 이기기로 결심했다.
그날 밤, 사도와 미정은 함께 감옥에서 탈출했다. 그들은 서로의 손을 꽉 잡고, 서로를 의지하며, 끝없는 어둠 속으로 달려갔다. 그들의 결심은 굳건했고, 그들의 사랑은 무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