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생일이다!!
괜찮다 말하고 싶다. 하지만 괜찮지 않다… 2021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정말 모든 일이 갑자기 왔고 그런 일을 수습하며 살았다.. 너무도 정신이 없어서 일을 처리하느라 바빴다…
그러다 요즘 너무도 하기 싫은 일을 하고 그냥 시키는 대로 짜인 대로 하다 보니 생각을 할 시간 도 많아졌다….
그래서 난 찢기고 피 투성이 고름 투성이인 내 마음과 마주 하고 있다…
그걸 바라보는 것도 힘들다… 이젠 내가 어떻게 사람들을 대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두렵다….
또 이렇게 일하고 있는 이 지리멸렬한 시간도 너무 싫다…
항상 더럽다 생각되거나 피하고 싶은 상황이 오면 사람들이 붙잡아도 도망쳐 나왔었다…
누가 그랬다 더러운 상황에서 더러움을 묻히고 정면 돌파를 했었어야 한다고 그걸 매번 피해 왔기에 비슷한 상황들이 계속 생겨 나는 거라고 그래서 이번엔 버티며 나를 힘들게 만든 회사를 귀찮게 하는 방법을 택했다…
가만히 하라는 대로 고통을 느끼며 했더니 나를 가마니로 아는 것 같아 나도 소리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 주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정당한 방법을 찾았다.
회사에서는 별일 아니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귀찮게 하고 싶었다… 회사가 귀찮고 짜증 났으면 했다… 그리고 가마니로 여겼던 고분 고분 했던 사람이 변해서 하는 응징이 뭔지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이 싸움이 어떻게 결정 날 지는 모르지만 난 이미 잃을 것이 없는 싸움이기에 괜찮다…
져도 이겨도 난 최악에는 회사를 옮기면 되니까…
‘너희는 아까운 인재를 그 가벼운 대표의 체면치례 때문에 잃었으니…’
이 상황에 오라는 곳도 있었으나 일단 스카우트 제의는 잠시 뒤로 하기로 했다… 그나마 힘이 되었다…
전혀 괜찮지 않을 일을 하며 괜찮아 지려 노력 한다….
내가 좋아하는 라떼를 매일 아침 선물하고 출근하며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안 괜찮다… 삐뚤어지고 뒤틀려진 마음은 계속 힘들기만 하다…
피투성이 찢긴 마음은 아무래도 뭔가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밤마다 찾아오는 슬픔의 깊이가 날로 커져 가는 것 같다…
생일인 오늘 난 전혀 괜찮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