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다미로 Dec 12. 2023

[독후감 공유] 65. 도파민네이션

솔직한 사람이 더 잘 사는 이유

< 책 정보 >  


    책 제목 : 도파민네이션  

    저자 : 애나 렘키  

    출판사 : 흐름출판   

    출간일 : 22. 3. 21.  



< 독후감의 구조 >

제목 : 솔직한 사람이 더 잘 사는 이유  


    1문단 : 소셜 미디어(SNS)의 부작용  

    2문단 : 극단적 솔직함을 추구하라  

    3문단 : 솔직함의 힘  

    4문단 : 어머니에게 배운 지혜  

    5문단 : 솔직한 사람이 더 잘 산다.  



< 독후감 내용 >


소셜 미디어(SNS)의 부작용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를 사용할 만큼 SNS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SNS는 물리적 거리를 극복해 지구상 모든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연결시켰으며, 회사가 아닌 일개 개인도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덕분에 개인도 브랜딩이 가능해진 것이 SNS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엄청난 장점들이 존재하는 만큼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SNS의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는 거짓 자아를 쉽게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한다. 여행, 맛집처럼 즐거운 추억이나 공부, 운동처럼 자신이 노력하는 모습 등 다양한 일상을 공유한다. 이때 자신이 원하는 일상만을 공유하는 것이 거짓 자아를 형성하는 데 원인이 된다. 우리들의 인생에 있어 극히 일부분만 공유할 뿐인데, SNS상 우리의 이미지는 공유한 극히 일부가 인생의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SNS의 특징 때문에 거짓 자아가 형성되기 쉽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SNS상에서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좋은 직장을 다니며, 퇴근 후 워라밸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인 경우가 많다. 아침마다 알람소리와 싸움을 하며, 직장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고, 퇴근 후에는 계획대로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 SNS에서는 그의 실제 일상생활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어쩌다 한번 있는 일들이 모여서 그런 이미지가 만들어졌을 뿐이다. 실제 생활이 기대한 이미지와 맞지 않을 때, 우리는 자신이 만들어낸 그릇된 이미지만큼이나 거짓된 소외감과 비현실감을 느끼게 된다.




극단적 솔직함을 추구하라


 거짓 자아는 거짓말을 낳으며,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점점 더 많은 거짓말을 하게 만든다. 거짓 자아, 거짓말 등은 한번 시작하면 부정적인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파민네이션>(이하 이 책)에서는 근본적인 솔직함을 제시한다. 솔직하게 말하기는 우리를 자신의 존재에 붙들어 놓고 세상의 현실을 느끼게 한다. 또한 온갖 거짓말을 고집하는 데 필요한 인지 부하를 줄이고, 매 순간을 더 진심으로 살도록 하는 정신적 에너지를 만든다. 우리가 더 이상 골머리를 썩여가며 거짓 자아를 내세우지 않을 때,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더 열린 태도로 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생을 잘 살고 싶다면 솔직해져라. 특히 힘든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라. 힘들었던 과거, 현재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 미래에 대한 불안 등 그 어떤 것도 좋다.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라. 그러면 어떤 것도 이겨내고, 더 나아가 성장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솔직하게 말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정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솔직하게 말한 당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좋은 이미지가 생기게 되는 것은 덤이다.

 말로 하기 힘들다면 글로 표현해도 좋다. 힘든 부분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다거나, 너무 부끄러워서 도저히 말할 수 없다면 일기로 시작해도 된다. 솔직함은 버릇이고 습관이기 때문이다. 혼자만 보는 일기에서는 솔직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일기에 솔직하게 쓰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보는 글에도 솔직하게 쓸 수 있다. 그럼 언젠가는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딱 한 번이라도 솔직해져 보는 것이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면서 결국 솔직함의 힘을 느끼게 되어 부정적인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이다.




솔직함의 힘


 사실대로 말하기에는 세 가지 장점이 있다. 1) 우리의 행동을 확실하게 의식하도록 한다. 2)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3) 솔직함에는 전염성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도 솔직하게 말하도록 만들며, 그 결과 여유 있는 사고방식으로 이어진다.

 1) 경험을 언어로 표현하면 그 경험에 숙달할 수 있다. 심리 상담을 받든, 친구에게 비밀 이야기를 하든, 일기를 쓰든, 솔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행동이 정리되고, 그 행동을 이해하게 된다. 행동이 의식적 인식 밖에서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땐 특히 그렇다.

 2) 있는 그대로 말하기는 주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자신의 약점을 서슴없이 드러낼 때 특히 그렇다. 이는 반직관적이다. 우리는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면을 드러내면 사람들이 떠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내 성격적 결함이나 일탈 행위를 알면 거리를 둔다는 게 논리적으로는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솔직할수록 사람들은 더 가까이 다가온다. 당신의 엉망인 모습을 통해 자신의 약점과 됨됨이를 돌아보고 의심, 두려움, 나약함이 자신만의 약점이 아님을 알게 되면 안심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3) 있는 그대로 말하기는 여유 있는 사고방식으로 이어진다. 반면에 거짓말은 결핍의 사고방식으로 이어진다. 주변 사람들이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세상과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된다. 세상이 질서 있고 예측 가능하며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무언가 부족하더라도 상황이 괜찮아질 거라고 확신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여유 있는 사고방식이다. 반면에 주변 사람들이 거짓말하고 약속도 안 지킬 때, 우리는 미래에 대해 믿음을 잃게 된다. 세상은 질서있거나, 예측 가능하거나, 안전한 곳이 될 거라고 기대할 수 없는 위험한 곳이 된다. 우리는 경쟁적인 생존모드로 들어가 장기간의 이득보다 당장의 이득을 선택하게 된다. 이것이 결핍의 사고방식이다.




어머니에게 배운 지혜


 나에게 솔직하게 말하기의 위대함을 제일 먼저 알려준 사람은 바로 어머니다. 아마도 어머니가 의도적으로 훈육한 것은 아닐 것이다. 가정환경상 자연스럽게 솔직하게 말하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 덕분에 극단적 솔직함이 나의 원칙 중 하나가 되었다.

 어린 시절 나는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건강이 좋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으셨고, 어머니는 희귀병으로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지어 어머니의 희귀병은 내가 성인이 된 후에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나는 어머니가 다른 사람보다 허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머니는 원래 고혈압인데 50살이 되도록 저혈압인줄 알고 살았으니 몸이 정상은 아니었다. 허약한 몸 때문에 안 가본 병원이 없을 정도였다.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뛰어나 매우 성실하게 일하셨다. 내가 실제로 본 사람 중에서 아버지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강인한 정신력 하나만으로 우리 가장의 역할을 해낸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집에는 돈이 없었다. 아버지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묵묵히 일하셔서 생활비에 어머니 병원비, 자식들 교육비까지 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나는 사고뭉치였다. 아버지는 일하기 때문에 집에 없으셨고, 어머니는 허약한 몸 때문에 사고뭉치였던 나를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나는 부모님 눈치를 보지 않고 정말 많은 사고를 쳤다. 아파트 현관문 틈에 손가락이 절단되기도 하였으며, 화장실에서 미끄러져서 머리가 깨진 적도 있었다. 교통사고도 두 번이나 당했다. 중학생 때는 무단 결석을 할 만큼 컴퓨터 게임에 빠져 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부모님은 나를 키우면서 어떤 마음이었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항상 밝은 모습이셨다. 사소한 것에 즐거워하며, 웃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어머니는 나와 동생에게 화내기는커녕 짜증낸 적도 없다. 잔소리도 어쩌다 한번 할 뿐이었다. 그렇다고 자식들에게 무관심한 것도 아니었다. 아이들한테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허약한 몸 때문에 방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온화한 이미지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어머니 덕분에 나와 동생은 어머니에게 모든 일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항상 자식들의 편에서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자식들은 어머니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었다. 이 덕분에 나와 동생은 부모님의 사랑 속에서도 자립심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은 해준 것도 없는데 자식들이 알아서 잘 컸다고 말한다. 아마 경제적으로 해준 것이 없어서 자식들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같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경제적 지원보다 책임감과 성실함을 배우고, 자립심을 키우고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게 해준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최선을 다해서 자식들을 키웠다. 적어도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최선에서 그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자식들을 사랑해주었다.




솔직한 사람이 더 잘 산다


 나는 거짓말을 해서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평생 못 보지 못 할 것이다. 거짓말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성공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아니,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중에 솔직한 사람보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일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성공을 유지할 수 있을까?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고백을 하든, 다른 사람을 통해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든 어떻게든 무너지게 될 것이다. 거짓말은 일시적인 목표를 달성할 뿐이다.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솔직해져야 한다.

 솔직하게 말하기는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 사회에서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에서는 기업의 문화로 극단적 솔직함을 추구한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레이달리오가 쓴 <원칙>에서는 직원들 모두가 솔직하게 말할 때 더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으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솔직해져라. 솔직하게 말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살아가는 데 있어 불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될 것이다. 약간의 운만 따라준다면 성공한 인생을 살 수도 있다.


끝.




< 세 줄 요약 >  


    요즘 사회에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인생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보다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더 잘 살 수밖에 없다.  

작가의 이전글 [독후감 공유] 64. 돈은 너로부터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