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가게 된 계기
어렸을 때 부터 나는 음식을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인지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터 막연하게 요리사를 꿈꿨다. 그래서 이런 저런 수업을 듣고 요리와 관련된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직전 우연히 프랑스 교수님의 요리 수업을 참관할 기회가 생겼었다. 수업을 들었던 그날 정작 요리보다 프랑스어가 더 궁금하고 신기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언젠가는 프랑스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작은 꿈을 꾸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꿈꾸었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대학교에서 조리과에 진학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학교를 졸업했다.
어느새 나는 직장인이 되었고 출퇴근에 쫓기고, 회사가 집하고 너무 멀어서 고시원에 살기도 했다.
내오래된 습관은 매일 일기를 쓰는건데 그날도 일기를 쓰다가 그동안의 일기를 다시 읽었는데 내안에 쌓인 우울함과 힘듦을 많다는걸 알게되었다.
어느날 회사 창문 너머로 맑은 하늘을 본 순간 ‘프랑스로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참 뜸금없게도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았다.
집에 가는 길에 프랑스어 책을 몇 권 샀고,
엄마에게는 조심스레 말했다.
“엄마, 나 프랑스에 가고 싶어.”
그 후, 프랑스에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왜냐하면 내가 꿈꾸었던 직업인 요리사가 내가 생각했던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이 아니라는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곤 했는데,
대학 시절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심리학을 배웠다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는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결심했다.
프랑스에 가게 된다면, 심리학을 공부해보자고.
사실 이 결심을 했을 때 프랑스어를 배운적도 없는 그런 상황었기 때문에
지금 와서 생각하면 이 결심은 정말 말도 안되는 결심이었다.
그렇게 결심을 하고 열심히 알바도 하고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프랑스어를 공불했다.
출근 길에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불어 라디오를 듣고 알바가 끝나면 집에 가는 버스에 앉아 단어를 미친듯이 외웠다. 프랑스에 가기 전날까지 매일 반복했던 것 같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프랑스 대학교 심리학과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