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취약점은 체중 관리
점점 늘어나는 체중은 이제 더 이상 나이를 먹어가면서 제어가 되지 않는 듯 하다. 첫 아이 출산 후 무리하게 진행했던 다이어트는 몸의 면역계를 무너뜨려, 온 몸에 심한 아토피 피부염을 불러왔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피부가 벗겨져서 진물이 줄줄 흐르는 피부... 통증과 짓무름은 일상 생활을 파괴했다.
그리고 첫 아이의 돌 즈음에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로 수술대에 오르고, 이후 안 아픈게 최고라며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섭렵했다. 그리고 많이 움직이려고 했지만 체중은 야금야금 늘어나고 있었다.
이후 둘째 아이 출산... 이 때는 몸보신 산후조리를 했다. 면역계가 다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난 이후라 이번에는 절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아니, 아예 다이어트에 눈을 두지 않았다. 체중계에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으니 뭐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약국을 시작하면서 더 이상의 관리는 없었다
더 이상 몸 관리를 하지 않게 된 건 약국을 시작하면서였다. 그나마 첫 해에는 이것저것 시도하고, 움직임이 많았는데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이 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외부 활동이 자의반, 타의반 끊겼다. 그리고 몸이 점점 불기 시작했다. 감염 우려가 있다며 외출 역시 극도로 자제했으니, 체중이 순식간에 늘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코로나19 팬더믹 2년. 이제 몸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넘어져서 다친 관절이 잘 낫지 않는다. 그리고 옷도 맞지 않는 것이 늘어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이라니! 이제 다이어트는 필수 불가결의 상황이 되었다.
식사 조절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게 너무 힘들다. 이미 몸이 많이 먹는 것에 길들여졌다. 그리고 달달한 음식도 좋아하니, 다이어트와는 이미 거리가 상당히 있다. 그나마 필라테스 하고 있는 거 하나?? 이것도 운동량이 그리 크지 않아서 더 움직이고 운동해야 하는 걸 안다. 달리기든 걷기든 근육 운동이든 뭐든 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다이어트다
작심삼일이라도 좋으니, 좀 더 움직이도 덜 먹는 걸 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몸에 축적되는 나쁜 것들을 해독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 현재 65kg의 체중. 우선 앞자리 5를 만들어 보는 것이 먼저일 듯. 몸이 가벼워지면 관절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통증도 덜할 수 있으니까 그걸 먼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우선 먹는 밥의 양을 줄였다. 맛있다고 밥 한그릇 뚝딱할 것이 아니라, 한두숟갈 덜 먹는 것부터 하는 것이 최선이다. 내게 가장 큰 적은 다름 아닌 달달한 것들이 아닐까 싶다. 초콜릿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그냥 작은 한 조각으로 만족하고 내려놓았다. 아예 생각이 안 나야 하는 건데.... ㅎㅎㅎ
내일부터는 해독할 수 있는 방법을 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식사량은 당연히 조금씩 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