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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Sep 12. 2022

세계화와 금융

세계화는 어떻게 금융을 이끌었고, 지금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금융의 원동력은 성장이다. 그리고 성장을 떠받치고 있었던 기둥 중 하나는 세계화였다. 세계화와 성장에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세계화가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성장이라는 것은 곧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쌀 한 가마니 생산하던 사회가 같은 시간에 쌀 두 가마니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게 성장이다. 그리고 세계화가 성장에 공헌했다는 말은 세계화가 생산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는 말이다. 정말이다.


생산성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생산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대개 이야기되는 것들은 기술이나 인력, 자원이다. 이 요소들이 생산성과 관련 있는 이유는 쉽게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는 손으로 농사짓던 시절보다 경운기도 사용할 수 있고 각종 농사 장비나 개량된 품종의 벼를 활용할 수 있는 지금 더 많은 생산량을 만들어내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그 자체로 생산성 증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력도 마찬가지다. 같은 장비가 있다면 노동력을 더 저렴하고,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 더 많은 생산량을 얻을 수 있다. 자원은 생산에 필요한 기초이기 때문에 따로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들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굳이 두 번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반대로 세계화는 생산성과 직접적인 관계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세계화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요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니 세계화는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에 영향을 주며, 생산성 자체에 간접적이지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계화의 영향을 가장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요소는 자원이다. 제국주의 시대가 이전의 시대와 다른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첫 번째로 항해기술의 발달이었고, 두 번째는 항해를 통해 이루어진 자원의 세계화였다. 물론 이때는 제국주의 국가를 향해 자원이 일방적으로 이동하는 시기라 좋은 의미의 세계화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자원의 국가적인 이동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 자원의 이동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어떤 국가가 첨단 장비를 만들 수 있는 기술도 있고, 그 기술을 이해하고 있는 인력도 보유하고 있지만 자원이 없다면 그 장비를 만들 수 없다.


자원의 중요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 우리는 다른 나라가 가지고 있지 못한 제조 기술, 첨단 기술도 많이 가지고 있고 높은 학구열만큼 고급 인력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을 생산할 때 필요한 광물이나 석유 같은 기초자원은 거의 없다. 한국이야말로 세계화가 없었다면 이만큼의 성장을 이룩할 수 없었던 대표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다. 제국주의 시대 이후에도 꾸준히 이동 기술의 발전은 세계화를 촉진했고 그 결과 우리도 기술만 있다면 자원은 수입해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우리 경제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데 전 세계에 우리 물건을 수출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뿐 아니라 수출할 만한 물건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초 재료도 세계화의 덕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인력도 세계화의 그늘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다. 어떤 나라는 자원도 풍부하고 그걸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시설도 충분한데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 대개 선진국이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이들은 자원이 풍부했기 때문에 빠르게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고, 선진국의 위치에서 많은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건비도 상승할 수밖에 없기에 같은 비용을 투입한다고 가정하면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은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 물론 선진국이라는 말은 돈을 많이 벌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높아진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점점 더 커지는 시설,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량을 맞추기는 어려운 시기가 찾아오게 된다.


인력의 세계화는 이 문제를 해결해준다. 발전이 더딘 국가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다. 선진국이 원하는 고급 인력의 수는 많지 않을 수 있어도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성장이 더딘 국가의 노동자가 더 적은 인건비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인력이 이동할 수 있다면 그것도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돌릴 수 없었던 설비를 돌릴 수 있게 되고, 인건비 절감으로 남은 이익은 다시 투자해서 기술도 개발하고 설비도 늘릴 수 있다.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는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 있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면 외국인 노동자가 많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인력의 세계화는 우리 주변만 둘러봐도 충분히 깨달을 수 있는 사실이다. 혹은 같은 효과이지만 인력이 이동하지 않고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공장이 이동하기도 한다.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사람이 이동하는 것은 문화나 언어적 요인 때문에 개인적인 면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니 아예 선진국에 있는 기업이 공장을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 짓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공장은 대만의 폭스콘에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라는 거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기업이 공장을 중국에 지어 왔다.


마지막으로 기술의 세계화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는 프랑스로부터 고속철도 기술을 받아서 KTX를 만들었고, 반대로 우리가 가진 플랜트 건설 기술은 중동 국가에 전달되어 거대한 석유 시설을 만들었다. 세계화가 없었다면 우리는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없었을 것이고, 이용하더라도 더 오랜 세월이 걸렸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세계화가 없었다면 중동 국가는 풍부한 석유 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걸 활용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을 것이다. 기술이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술의 세계화도 눈에 잘 띄지는 않을 수 있지만 우리 주위에 만들어져 있는 많은 것들이 실상은 기술의 세계화로 인해 가능했던 것들이다. 더 고도화된 시설이나 제품으로 갈수록 기술의 세계화가 미친 영향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성장이라는 건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게 되는 일을 말한다.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으려면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게 되어야 한다. 거의 다 준비됐는데 뭔가 하나가 부족해서 시작할 수 없었던 일이 시작될 때 성장이 일어난다.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하나씩 생산되던 사과가 두 개가 되지는 않는다. 자원을 준비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투입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모든 요소를 완전히 갖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화는 이 지점에서 작동한다. 부족한 것을 채워줘서 우리가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단 시작만 할 수 있다면 늘어난 생산량에서 일부를 떼어서 우리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준 그들에게 돌려주면 된다. 그게 금융이고 투자다.


지금껏 세계화의 효과를 뚜렷하게 보기 위해서 제국주의 시대 이후를 가지고 이야기했지만 사실상 세계화는 인류 역사에서 거대한 흐름 중 하나였다. 아주 오랜 예전에 각 부족끼리 모여 살았던 인간 무리는 점점 더 커지면서 이동하게 되고, 새로운 부족을 만나기 시작했다. 세계화의 역사는 이때부터 이미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방향은 언제나 세계화가 일어나는 방향을 향해왔다. 세계화는 곧 연결인데 인류의 역사는 서로 더 연결되는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물론 서로 연결된 이후에 주고받는 영향이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어떤 때는 괜히 연결되었다 싶을 만큼 서로 피해를 주고받을 때도 있었다. 자원이나 인력, 기술이 연결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전쟁이나 전염병은 나쁜 일이었다. 그러나 좋고 나쁨을 떠나서 분명히 세계는 더 연결되는 방향으로 지금껏 움직여 왔다.


그런데 그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세계는 이미 연결될 대로 연결된 상태였다. 더 이상 가지 못하는 곳은 없었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한 자리에 앉아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자산을 사거나, 팔 수도 있었다. 그런데 연결해 놓고 보니 주도권이 눈에 밟히기 시작한다. 분명히 세계화는 연결된 당사자 양쪽에 모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원이든 기술이든, 인력이든 무엇인가를 제공하는 쪽은 이를 통해 만들어 낸 과실의 일부를 받아서 성장의 수혜를 누린다. 무엇인가를 제공받는 쪽은 당연히 불가능하던 일이 가능하게 되었으니 없었던 물건이 만들어져서 성장의 수혜를 누린다. 과거에는 이 수혜의 크기를 크게 따지지 않았다. 누가 더 크고, 누가 더 작은 수혜를 누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양쪽이 모두 성장의 과실을 누리고 있을 뿐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세계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던 시기에는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았다.


제국주의 시대에는 유럽 국가를 필두로 한 세계화가 이루어졌는데 유럽 국가 외 다른 나라와 연결을 논하기에는 그럴 상대가 없었다. 오직 유럽 국가만이 일방적으로 세계화를 만들어내고 있었고, 상대국들은 그저 받아들일 뿐이었다. 물론 제국주의 시대에 유럽 국가는 하나가 아니었지만 어쨌든 상대국에게 누구와 연결될 것인지에 대한 선택지가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제국주의 국가들끼리 전쟁을 하든, 협정을 맺든 해서 누가 취할지를 결정하면 될 뿐이었다. 제국주의 시대 이후에도 선택지는 뚜렷했다. 이제는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을 필두로 한 세계화가 있을 뿐이었다. 모든 세계화는 미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고,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와의 연결 또한 미국의 이해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졌다. 한때 일본이 빠르게 부상하기도 했지만 거품경제가 붕괴된 이후 다시 미국이 유일한 질서가 되었다.


한 시대는 유럽, 한 시대는 미국이 풍미하던 세계화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과거에 제국이었고,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가였던 나라, 바로 중국이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붙어 있었던 만큼 중국이라는 나라를 있는 그대로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개인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잠시 놓아두고 금융, 경제적인 관점에서 중국을 바라본다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나라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빠르게 성장했고 다른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 장점을 닥치는 대로 흡수해왔다. 세계화를 발판 삼아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도 이러한 변화가 나쁘지만은 않았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세계화의 과실은 언제나 한쪽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자본이 투입되고 기술이 투입되는 만큼 중국에서 만들어진 성장의 과실은 다시 미국으로 흘러 들어갔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거대한 만큼 그렇게 만들어진 산물은 절대 작지 않았고 이미 충분히 성장했던 미국 사회의 성장 동력 중 한 축을 담당할 만큼 중국이 주는 과실은 거대했다.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은 끊임없는 성장 없이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그러니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으로부터 얻는 것들은 꿀만 같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 까마득하게 아래에 있던 중국이 슬슬 옆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미국만이 유일한 질서였던 세계화의 흐름에 중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가 아닌 중국이 주도하는 질서, 미국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 아닌 중국이 시도하는 것들을 하나씩 만들기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라의 입장에서도 이것은 커다란 변화이다. 언제나 미국을 향한 세계화만 생각하면 되었고, 다른 나라와 연결될 때에도 미국과의 이해관계만을 고려하면 됐는데 이제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각국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과실의 크기를 따져 연결의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미국 입장에서도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세계화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만은 없었다. 이들은 처음에 수면 아래에서 자신들을 위한 경제 질서를 구축하기 시작했는데, 몇 번 부딪히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세계화의 질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미국을 필두로 한 무역 공동체가 중국을 배제한 채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중국은 인접한 국가에 미국보다 더 큰 과실을 돌려주기로 약속하면서 자신들을 필두로 한 무역 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


한 국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다른 국가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의미하게 되었고, 선택하지 않은 국가로부터 불이익을 얻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세계화는 더 이상 연결되는 방향이 아니라 크게 두 개의 조각으로 갈라져서 그 안에서 연결되기 시작했다. 하나의 공동체 내에서는 예전처럼 세계화가 더 긴밀하게 발달하고 있지만 공동체를 벗어나게 되면 연결이 아닌 단절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성장을 미국이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요즘은 미국과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유럽은 자신들만의 역사적 기반 위에 유럽 공동체를 형성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견주던 옛 소련 시절을 회상하면서 자신들도 세계 질서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계화의 방향이 한 번 꺾인 뒤로 자신들도 세계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국가가 자신들을 필두로 한 공동체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안에서 볼 때야 더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분명히 과거의 세계화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세계화가 아닌, 탈세계화의 시대가 되었다.


세계화는 성장의 원동력이었고, 성장은 금융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니 탈세계화는 역성장이 되고 역성장은 금융을 어렵게 만든다. 우리는 그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있다. 이제는 한 국가에서 만들어진 자원이 다른 국가로 넘어갈 수 있어도 넘어가지 않는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회토류가 다른 국가로 넘어가지 않고,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석유가 다른 국가로 수출되지 않는다. 미국은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공급망을 별도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전 세계적으로 구축되었던 공급망이 이제는 하나의 경제 공동체 내에서 구축되어야 한다.


경제에서 교환은 곧 효율이고 효율은 곧 비용의 감소다. 세계가 단절되면서 교환이 줄어들게 되면 효율은 떨어지고 같은 것을 생산해도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요즘 물가가 치솟는 것과 탈세계화도 절대 동떨어져 있는 주제가 아니다. 물가 상승은 분명히 양적 완화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지금의 수준은 아니어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저금리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였다. 그러나 10년 넘게 이어진 양적 완화와 저금리 기조에도 물가 상승은 걱정할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물가 상승을 목격하고 있다. 시중에 통화량이 늘어난 것도 분명한 원인이다. 그러나 그 아래 숨어 있는 요인, 어쩌면 더 큰 요인이 바로 탈세계화이다.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드러날 때마다, 또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자원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때마다 우리는 공급망 붕괴라는 단어를 볼 수 있었다. 공급망 붕괴의 다른 말이 바로 탈세계화다. 더 이상 세계는 서로 연결되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세계화가 지금껏 전 세계의 성장을 이끌어 온 만큼 탈세계화는 이제 전 세계의 침체를 이끄는 원인이 될 것이다.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쉽게 가늠할 수 없다. 다만, 세계화가 이끌어 온 우리의 성장을 생각해 본다면 탈세계화가 이끌 침체가 어느 정도일 지도 대강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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