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란카피 May 08. 2022

직장인 육아빠 크리에이터

대기업 직장인, 베스트 육아빠, 컨텐츠 크리에이터 명지이장

유튜브 채널 태박이TV의 태박이와 게스트 구서동 행님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3인방인 명지이장은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직장인 10 잡스다. 대기업 설계 파트에서 프로젝트를 리딩하고 있는 그는 본캐인 직장 생활에 퍼스트로 올인하고 있다. 업무 외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실천하고 있으며, 그중에 인연으로 만난 태박이의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열혈 활동 중이다. 그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이름은 바로 남편이자 아빠, 베스트 육아빠로 첫 손꼽힌다. 흔한 직장인 같지만 절대 흔하지 않은 명지이장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평범한 직장인의 행복한 소울메이트, 부동산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그는 퇴근 후, 주말 틈틈이 시간을 내어 부동산 투자에 관심과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에 관심이 1도 없던 그가 어떻게 부동산 투자와 공부에 빠져 들게 되었을까? 결혼 전 부모님이 강제로 가입해주신 10년 된 주택청약통장으로 당시 회사 근처인 부산의 명지 오션시티 청약에 생애최초 분양에 도전했는데 바로 당첨이 되었다고 한다. 1층에 심지어 미분양이었지만 운명이라 생각하고 1 주택은 해야지 하는 마음에 입주장까지 갔으나 여전히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로 인해 팔지도 못하고 전세로 잔금을 겨우 치고 존버에 돌입한다.

2년 전세가 끝날 무렵 매도를 계획했으나 명지 국제신도시 입주장이 이어지며 계속 마피를 형성하게 되어 결국 결혼과 함께 실거주 입주를 하게 되었단다. 명지 오션시티에서 신혼생활을 보낸 후 두 딸이 태어나고 키우면서 안정적인 급여소득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나 아이들이 커가며 점점 커져가는 사교육비와 궁핍해가는 살림살이에 ‘이렇게 살다 간 평생 힘들겠구나’싶어 부동산 투자 공부를 조금씩 해 나가기 시작했다. 생애 첫 주택을 잘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가야겠다는 다짐으로 부동산 블로그의 글들을 꾸준히 섭렵해 나갔다.

그 후 분양권에 당첨되어 프리미엄 거래를 하며 수익도 맛보고 2020년 초 부동산 대 상승장 초입에 뷰가 멋진 집도 매수, 더불어 그 시기 생애 첫 주택도 상승장에서 매도해 조금이나 수익을 남겼다. 그는 자투리 돈을 모아 갭 투자도 하며 꾸준히 부동산 투자의 영역을 늘리고 있다.

그가 사랑하는 동네, 부산 명지


새로운 삶의 구원투수, 태박이를 만나다.


유튜브 태박이 채널의 오랜 구독자이자 가장 많은 댓글을 남긴 찐 팬으로 방구석에서 열렬히 응원하던 그가 이메일로 자신의 집을 소개 신청하고, 초스피드로 태박이TV 촬영에 돌입하게 된다. 2021년 9월의 어느 주말 오후, 그의 집 앞에서 만난 태박이와 구서동행님과의 인연은 그를 새로운 삶의 길로 안내했다. 영상에 얼굴을 공개하는 방송 촬영이 처음이었지만 사전에 준비한 정보와 멘트들을 원테이크로 함께하며 재미있게 녹여냈다. 부동산이라는 공통된 주제와 세 사람의 입담에 촬영 내내 화기애애했고 그가 살고 있는 부산 명지에 대한 지역 향후 발전 계획을 신나게 전달하는 사이 구서동행님이 센스를 발휘해지어 준 이름, 명지이장이 그의 부캐 닉네임이 되었다. 첫 촬영 후 기회가 닿을 때마다 태박이 채널의 게스트로 활용하고 있는 그는 단순한 컨텐츠 소비자에서 컨텐츠 크리에터로 변신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어떻게 그렇게 말하는 걸 참았냐는 지인 분들이 많을 지경이라고.

유튜브 채널 태박이TV에 등장하는 명지이장의 영상 썸네일


태초에 육아빠, 명지이장이 있었으니.


와이프가 첫째를 임신했을 때 6개월 이상을 타 지역 파견근무를 하며 주말부부 생활을 했던 게 늘 마음에 걸리는 그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의 가장 태초의 미션이었다. 아기들을 돌보느라 평소에 늦잠을 못 자는 아내를 위해 늘 주말 아침은 자신이 일찍 일어나 아이들을 챙겨 아침을 먹이고 공원으로 데리고 나가 점심때 들어오는 루틴으로 아내에게 주말 늦잠을 선물해 주고 있다. 또한 8년째 야근, 약속이 없는 날이면 저녁식사를 온 가족이 함께하며 하루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소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아이들이 말을 빨리 습득, 활용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주말이면 아빠가 요리사가 되어 짜장면, 파스타, 피자, 토스트, 전복죽 등을 손수 요리해서 함께 먹고 주중에 먹일 음식들(미역국, 카레, 생선구이, 불고기, 짜장, 된장국 등)을 다량으로 만들어 냉동실에 재어두고 하나씩 꺼내어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두기도 한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온전히 함께하는 육아빠. 가족 요리사로 지금껏 만들어온 요리 컷들.


그래서 앞으로 명지이장은 무엇을 할 건가.


늘 주말에 가족과 함께하던 남편이 간간히 주말 하루를 유튜브 촬영을 위해 나가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아내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지금은 조금씩 이해해 가고 있는 중이란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주말에 쉬고, 취미 생활할 시간에 그가 원하는 부동산 공부를, 그리고 태박이 채널의 명지이장으로 함께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그에겐 취미이자, 쉼이기 때문이다. 촬영 스케줄이 잡히면 해당 부동산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부가 된다는 것.

태박이 채널의 출연으로 생소한 지역의 부동산 임장과 멋진 집을 구경하며, 인맥도 넓히는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얻고 있단다. 방송 후 댓글로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재미있다는 칭찬을 들을 때 자존감도 높아지며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일과 가정과 부동산 투자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며 틈틈이 태박이 채널 출연을 통해 투머치 토커로서 재미와 두꺼운 습자지 같은 지식을 전하는 웃음 가득한 명지이장 부캐로 거듭나고 싶다는 그. 그저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직장인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계발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높여가는 능동적 직장인의 전형을 만난 오늘이다.

이전 09화 행복을 컬렉팅하는 라이프 크리에이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