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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의창업 Jan 03. 2022

창업이란 결국 버티기, 오래보고 천천히 달려야 한다.

[인터뷰] 개인 카페 창업가의 이야기 #4

Developingroom (디벨로핑룸)


지역 인천 연수구 청명로


전화번호 032-821-2006


초기비용 90,000,000원


스타일 로컬, 편안함


시그니처 메뉴 브루잉커피, 스콘


소개

안녕하세요, 인천 연수구 청학동 소재의 작고(?) 친근한 로스터리 카페, 디벨로핑룸입니다. 


매장은 음료를 드실 수 있는 홀과 로스팅과 납품이 이뤄지는 로스팅실로 구분되어 있고 간단한 담소와 개인의 작업, 홀로 또는 같이 차분히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문화적인 공간입니다.


카페 이름의 의미

필름을 현상하다는 의미 - 'develop'

맛의 발현 구간을 의미 - 'developing time'

이 두 단어가 가진 의미의 공통점은 커피와 사진에 잠재되어 있는 고유의 색과 뉘앙스를 발현 시킨다는 것입니다. 디벨로핑룸은 각각의 커피가 가진 개성을 체계적인 로스팅을 통해 구체적으로 밝혀내는 전구 역할을 합니다.


창업가 이야기

서울에서 9년가까이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하고 이제는 저의 가게를 차리려 마음을 먹었을 때 쯤 집과 가까운 곳에 매장을 오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여 연수구 청학동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로스팅과 납품만 할 생각으로 매장을 작게 가져가려 했지만, 우리의 커피를 보여주고 맛 볼 수 있는 쇼룸이 어느정돈 필요하겠다는 마음에 조금 무리하여 제조와 일반음식점을 함께 운영 할 수 있는 구조의 40평 정도의 매장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2년정도는 알아주시는 분들도 없고, 매출도 너무 저조하여 수익이 바닥 이었지만 3년차에 들어서고 커피를 향한 저희의 열을과 진심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늘어 조금씩 조금씩 튼튼한 매장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는 개발과 보완, 지속적인 퀄리티 유지를 통해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 중입니다.


창업 이후 힘들었던 점

2년정도 매출이 저조하다 보니 아무래도 버티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납품도 오픈하고 1년 후부터 지인발로부터 조금씩 시작해 그당시에는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아무리 커피가 좋아 시작한 장사지만 모든 운영의 원동력은 매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쉽진 않았지만 3년차쯤 부터는 지속적으로 오시는 단골고객 분들과 조금씩 늘어가는 납품으로 인해 활력을 얻었습니다.


인테리어 시공

예산 절약을 위해 바(Bar), 테이블이나 가구등을 직접 목수 분들에게 제작을 의뢰하여 최대한으로 아꼈습니다. 제작된 나무 가구들을 직접 가공(사포질이나 오일칠)을 하여 어쩌다보니 반 정도는 셀프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쪽 벽 부분의 광대한 부분의 타일도 직접 잘라 붙였고, 작업의 순서(전기 혹은 페인트)도 효율적으로 확인해 두번 작업하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커피 머신 및 로스터기가 고가의 물건이다 보니 대부분 중고로 기물들을 구입해 또 한번 절약했습니다.


예비 창업가에게 한마디

창업이란 결국 버티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빵 터트리는 식의 장사보단 멀리, 오래보고 천천히 달리는 방법이 조금 더 튼튼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더 진하게 하고 그것을 본인 매장에 적절히 잘 투영시켜 고객분들도 충분히 만족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손님들의 피드백과 니즈를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충분히 고민하여 반영시킬 수 있는 응답성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분야에 민감하게 생각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여 불편한 부분을 잘 캐치할 수 있도록 한다면 단점 보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작고 평범하더라도 본인의 신념과 철학을 담아서 가게를 운영해야합니다. 아주 작지만, 주관적인 철학이 카페에 담겨져 있어야만 합니다. 누구나 포기하지 않는건 당연한겁니다. 다만, 자신의 카페의 생각과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줘야하고, 그것이 바로 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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