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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리 Oct 19. 2023

연봉 협상의 꿀팁1

제품 매니저의 이직 스토리 5

연봉결정 및 입사시기 조율이 남아있습니다.
소득서류를 첨부로 회신 부탁드립니다.

연봉 협상의 시기가 왔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격과 싯가를 맞춰보는 시간이다.



상대는 프로! 나는 초보...?

나와 협상하는 인사팀은 누굴까? HR 리크루터 / 평가담당자들은 거의 매일 다양한 케이스들을 보며 연봉협상을 한다. 연협이 한 번에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번 왔다 갔다 하기도 한다. 이 들은 한마디로 연봉 협상꾼이다.  

그럼 나는 어떤 어떨까? 일단 나도 연봉 협상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상대방에게 녹록한 상대는 아니다. 서류심사와 면접 1, 2차를 통과하고 면접관들의 최종 협의 (+레퍼런스 체크)가 완료되었고 연봉협상 대상이 되었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 최종 합격자와 불합격자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승리자 1인과 나머지 불합격자라고 보면 된다. 연봉협상은 아주 특별 케이스를 제외하고 1 인하고만 진행하는 게 보통이며 불발될 것을 염려해 예비 후보자를 선출하지는 않는다.



연봉 협상을 하는 우리의 자세

1. 조급하니 망쳐 왔던 것

설득과 심리학에 관련한 모든 서적에서 조급함은 협상을 그르친다고 말한다. 조급함은 이 긴장되는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게 만들며 불리한 패를 감수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이유로 이직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시간을 등에 업고 여유로운 자세로 연봉협상에 임해야 한다. 

내가 합격한 이 TO는 공고를 올린 지 6개월 이상 지났고 이미 몇 번의 1, 2차 면접 끝에 지원자들이 탈락한 자리다. 내부에서는 일이 많다고 상급자에게 불만을 얘기하고 상급자는 매번 TO 요청을 거절하다가 내년 TO 신청하는 기간에 겨우 1개를 확보하고 수많은 팀 중 가장 급하다고 징징댄 팀에게 배분한 자리이다. 내부에서는 합격자가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항상 이런 상대방의 급한 상황을 상기하며 느긋한 마음을 가져라. 상대방이 조급함을 갖도록 해야 한다. 


2. 어차피 안 들어줘도 일단 질러라? 

연봉 협상할 때는 일단 질르면 협상에 악영향을 끼칠까? 지르는 근거가 탄탄하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내가 올려달라고 하는 3가지 이유). 물론 돈만 밝히는 사람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그게 증명되는 가치라면 당당할 수 있다. 추가로 만약 돈을 맞춰주지 않으면 이직할 이유가 없는 회사라면 연봉을 차치하고라도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돈 외에 만족할 게 없다면 협상도 어려워지고 다니면서도 다양한 문제에 흔들릴 수 있으니까 말이다.

협상은 양쪽이 80% 씩 만족하는 안을 끌어낸 것이다. 내가 100% 만족하는 안만 고집한다면 대부분 협상을 실패할 것이다. 내가 절대 받을 수 없는 하한과 최대로 받고 싶은 상한을 정하고 그 안에서 단계별 안을 만들면 협상할 때 도움이 된다. 현재 기준 "동일해도 괜찮을지", "떨어져도 미래가 보장되는지" 아니면 "무조건 yy% 올려야 하는지" 등 내가 양보할 수 없는 수준을 하한으로 정한다. 

최종 합의 안은 상한과 하한 사이에서 만들어진다.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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