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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문화원에서

마음의 산책:(서정수필.시적 에세이)

by 하태수

시낭송,문화원에서


오늘, 우리는

다시 한 해를 품은 마음으로

조용히 문화원에 모였다.

삶을 견디며 짧은 시 한 줄을 써 내려온

사람들이 단상 위에 서서 그 한 줄에

담아둔 1년의 울음과 숨결을

떨리는 목소리로 내보였다.


그 떨림이

내 가슴 깊은 곳을 찌른다.

누군가는 병실에서 보낸

아버지의 마지막 밤을 불러내고,

누군가는 잃어버린 이름을 더듬으며

변색된 사랑을 다시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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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이 더 향기롭듯, 이제야 삶의 향기를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 써내리며,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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