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수필
서울에서 살다 보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어느 날은 머리를 깎아야
할 시간이 불쑥 찾아온다. 머리카락의 길이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조금 헝클어졌을 때다.
예전에는 선택이 단순했다. 동네 골목마다 있던 이발소나 미장원.
빨간색과 파란색 회전등이 천천히 돌고, 비누 거품과 파마약 냄새
가 뒤섞이던 그곳에서 우리는 머리와 함께 세월을 맡겼다.
“예전처럼만 해 주세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했다. 기술은 손끝에 있었고, 유행은 우리를
앞질러 가지 않았다.
요즘은 다르다. 시대는 먼저 달려가고 사람은 그 뒤를 따라간다.
어느 날 눈에 들어온 간판 하나.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