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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언파파 Jun 03. 2024

집중력을 높이는 5가지 방법 그리고 트랙 러닝

고교 육상부 선수들과 함께 달린 새벽 트랙

미국 경제지인 Inc.com에서는 <집중력을 높이는 손쉬운 방법 5가지>를 소개했던 적이 있습니다. 시끄러운 잡음 없애기, 멀티태스킹 하지 않기, 산책, 스마트폰 off, 그리고 주변 정리 정돈입니다. 유력 경제지의 권위에 기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당연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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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를 읽으며 저는 트랙 러닝을 떠올렸습니다. 트랙에서는 러너들의 발자국 소리, 대화 소리 조금 그리고 숨소리 정도의 백색 소음만 들립니다. 랩 타임을 체크하고 달리면서 다른 일을 함께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달리는 행위 자체가 산책과 마찬가지이고, 같은 구간을 반복 회전하기 때문에 한강공원을 달릴 때와 달리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고 트랙 한구석에 보관한 후 달릴 수 있습니다. 묘하게도 트랙 코스는 시가지와 공원과 달리 잘 정리 정돈된 곳을 달리는 기분입니다. 새벽 트랙을 달리고 나면 오후 저녁까지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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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는 고교 육상부 선수들과 트랙에서 달렸습니다. 운동장에 늦게 도착한 저는 21바퀴 정도만 달렸습니다. 선수들에게는 매일 새벽 달리는 일상 조깅이지만 점점 빨라지는 속도 때문에 마칠 때쯤 제 숨이 차오르며 힘들었습니다. 버겁지만 기분 좋은 새벽 달리기입니다. 앞으로 자주 이렇게 달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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