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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언파파 Jun 07. 2024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습니다

배운 것들을 다시 생각하며 샌드위치 연휴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잊혀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아니하면 위태롭다.” 공자가 말하였습니다. 어린아이가 하루 중 생각 정리 시간, 책을 읽고 쉬기도 하고 계획을 짜며 혼자 보내는 시간을 가지지 않고 학원 뺑뺑이만 돌면 결국 좋지 않듯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취미로 운동을 배우는 것도 똑같아서 반드시 꼭 배우는 시간이 있으면 혼자 생각하며 복습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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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3종목 중에서 기술 비중이 가장 높은 수영을 배울 때입니다. 일주일마다 강습 시간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생각에 안도하고 안주했던 나머지 복습과 연습을 소홀히 했었습니다. 코치님께 배울 때는 매번 신세계를 경험하듯 감탄을 내뱉으며 배움에 몰입했지만 그다음 일주일 동안 혼자서 꾸준히 생각하고 연습하는 것을 게을리하니 의외로 내 것으로 만들었던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최근 아이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수영 강습에 참여할 수 없어 예전에 배우고 메모해 두었던 내용으로 혼자 생각하며 연습하니 뒤늦게 깨닫고 향상되는 점들이 적지 않습니다. 예전에 강습을 배울 때 이렇게 복습하고 생각하며 강습과 자율학습을 병행했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아쉽기도 합니다. 그나마 배웠던 내용들을 메모라도 해두었기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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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새벽에는 반포종합운동장 트랙에서 1000미터 + 불완전 회복 200미터 2회, 400미터 질주 1회, 100미터 질주 + 휴식 20초 10회를 하며 속도감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이어진 아침 수영에서는 배운 것들을 다시 생각하며 가볍게 25분 시간 채우기 연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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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과 주말 사이에 금요일이 끼어있는 샌드위치 연휴입니다. 수요일 저녁 고향인 대구로 이동하였고, 목요일 연휴 첫날에는 늦게 일어나 저강도 사이클 85km 라이딩, 저강도 러닝 조깅 9km + 8km를 달렸습니다. 조깅 런은 처가(대구 성서)에서 시내(동성로 일대)로 달려서 이동했던 것입니다. 오랜만에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태산만두에서 군만두를 먹고, 추억이 깃든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그나마 간판이라도 남아 있는 곳은 얼른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언젠가 아내와 함께 대구 시내를 다시 산책하며 돌아다녔던 적이 있는데, 데이트를 했던 장소들이 사라져버려서 무척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폐점해버린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회전 초밥집 스시이로까 등을 지나가보았고, 아주 어릴 적 아빠 엄마와 함께 대구 시내에서 놀았던 기억이 있는 국제호텔 터, 교동, 상주식당 등도 지나가보았습니다

오늘 금요일은 더위가 한창인 시간에 처가 근처 계명대학교 트랙에서 60분 조깅과 100미터 질주 10회, 그리고 근처 수영장으로 이동하여 2,700미터 정도 자유수영을 하며 연휴 운동을 이어갔습니다. 아이언맨 70.3 고성 대회가 일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이후 철인 3종 운동에 대해 의지와 흥미가 크게 떨어진 상태라 욕심과 목표는 접어두고 레이스 자체를 즐겨보려 합니다. 쉽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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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동안에는 새벽을 달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매일 달리기는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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