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언파파 Jun 10. 2024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가 우선 행복해야 합니다

즐거운 연휴, 운동으로 즐겁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으로 즐겁습니다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저자 파커 파머가 말하였습니다.

.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가르치고, 왜 가르치는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가르치는 사람은 자아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

가르침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신의 전인격과 자아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모로서 가르침이란 나 자신을 가르치는 것이기에 나 자신과 내 자아를 먼저 돌보아야 합니다. 내가 행복하고 뭔가를 제대로 할 수 있어야 배우는 아이도 나처럼 행복하고 제대로 된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가 우선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한 아빠 엄마에게 가르침을 받은 아이는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긍정의 마음이 좋은 환경을 만들고, 좋은 환경은 행복한 아이를 만들게 됩니다.

.

이번 연휴는 즐거웠습니다. 명절이 아님에도 모처럼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고향에 머물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

토요일에는 처가에서 계명대 트랙까지 가벼운 조깅으로 이동하고, 트랙에서는 1000미터(3분 30초) + 200미터(90초) 조깅 3세트, 400미터(78초) 3세트, 200미터(35초) 3세트, 100미터(17초) + 20초 휴식 3세트를 달렸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면서 빠른 질주로 구성되어 있어 성취감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트랙 러닝을 마친 후 근처 메트로 스포츠센터로 이동하여 수영과 사우나 온 냉탕 마사지를 했습니다.

.

뒤늦게 친구가 장가를 갔습니다. 아직 미혼인 친구들도 있지만, 갈 만한 친구 중에서는 아마 막차 탄 것 같네요. 요즘에는 스몰 웨딩을 많이 한다는데, 워낙 오랜만이라 그런지 결혼 공장(?) 같은 정통파 예식장 분위기가 무척 반가웠고 재미있었습니다. 뷔페도 맛있게 먹었네요.

.

저녁에는 처가 근처에 있는 체육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가까운 카페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허니브레드를 먹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좀처럼 밤마실을 나올 일이 없는데, 아이는 오랜만에 나온 밤마실이 마냥 좋은지 신나게 킥보드를 타고 뛰어놀았습니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제 마음 또한 즐겁습니다.

.

일요일 아침에는 느릿한 조깅을 하고, 100미터 질주 10회를 달렸습니다. 전날 늦은 시간까지 먹고 놀았던 때문인지 몸이 꽤 무겁습니다. 운동을 한다는 생각보다 그냥 오늘도 아침에 나와서 뭐라도 움직인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트랙 런을 마치고 역시 오늘도 수영장으로 이동, 다소 짧게 1,700미터 정도 수영을 하고 온 냉탕 사우나를 아주 여유 있게 즐겼습니다.

.

서울로 출발하기 전, 오랜만에 두류네거리 달성고등학교 근처 달고 떡볶이를 찾았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입니다. 백종원 아저씨도 좋아한다고 합니다. 떡볶이 국물에 마늘이 듬뿍 들어갔습니다. 먹을 수 없는 아이는 심심해합니다. 아내와 오랜만에 20대 때 연애 시절 떠올리며 맛있게 먹었는데, 역시 포장해서 먹는 것보다 떡볶이집에서 바로 먹어야 제맛입니다.

.

일요일 밤늦게 서울에 도착하여 거의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월요일은 6시 30분까지 잠을 잤지만 그래도 부족한 수면 시간입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아침 자유수영 500미터. 저녁 퇴근길에 조깅을 달렸습니다. 잠이 좀 부족하더라도 새벽에 달렸어야 하나 후회가 되었는데, 아마 새벽에 달렸다면 달리지 말았어야 했나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

즐겁고 행복했던 연휴 주말을 보내고 예상보다 무사히 월요일에 안착했습니다. 행복하게 보내고 행복한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행복한 새벽 운동 일상을 이어가야죠. 그러고 보니 오늘도 새벽을 달리진 않았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