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풀코스 완주 도전기 54
동아마라톤을 4시간 16분으로 완주한 지 정확히 일주일이 지났다.
완주 후에 추위로 지치고, 경직된 다리를 절뚝거리며 잠실운동장역으로 갈지자 걸음을 하던 내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그렇게 힘들었던 경험이 벌써 일주일이 지나간 것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또다시 달리겠다고 떠들던 나는 지난 일주일간 뭘 했을까?
1. 마라톤 당일에는 아이싱과 마사지를 했다. 사실 차가운 물(얼음은 오버다..)을 욕조에 받아 두고 탕찜질을 하고 싶었지만, 우리 집에 욕조가 없어서 포기.. 대신, 아이스팩을 찾아 허벅지와 종아리를 아이싱하며 마사지를 했다. 그걸로는 부족해서 근육피로해소에 좋다는 로션을 바르고 또 마사지를 했다. 결승점을 앞두고 근육이 경직 신호를 보냈던 만큼, 근육 피로해소를 위한 마사지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은 허버지와 종아리에 파스로 도배하며 마무리했다.
2. 회복런(run)을 했다. 근육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로 달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근육을 빨리 정상화시키고, 일상과 훈련에 복귀를 서두르기 위해서는 회복런이 필수이다.
화요일은 눈이 많이 와서 러닝 머신을 이용했고, 금요일은 호수공원 주변과 산을 뛰어올랐다.
이번 동아마라톤을 통해 30km 이후에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고 근육이 단단해지는 경험을 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LSD(긴 거리 오랫동안 천천히 달리기) 연습의 거리를 늘리고, 조금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하나를 깨달았고,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아싸!
3. 대회 사진을 찾았다.
전혀 기대치도 않았던 일이 생겼다. 같이 달린 후배가 연락을 했는데, 사진작가들이 각 참가자들의 러닝 사진을 찍었고, 필요하면 그 사진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포토 스포츠)를 찾았다는 것이다.
배번이나 이름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인증하면 중간중간 작가들에게 찍힌(?) 자신의 사진을 확인 및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AI의 능력에 다시 감탄하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동아마라톤을 마친 다음 날부터 '2025 jtbc마라톤대회' 접수가 시작되었다. 대회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저녁 메뉴를 이야기하듯, 달리자마자 또 달릴 생각이다. ㅎㅎ
대회가 끝난 지 1주일.
새로운 목표가 생겼고 그 목표를 향해 나가기 위한 회복을 하면 보냈다. 조금은 쉬었다 가는 분위기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달려 나갈 궁리를 하려 한다. 서두를 이유는 없다. 하나씩 하나씩 또 맞추어 만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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