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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이어 Apr 04. 2024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멋진 독서

책을 읽으며 인물의 감정에 이입하고 그가 겪는 일과 고통에 몰입하며 함께 힘들어한다. 그가 느끼는 자연과 사색을 상상하고 그려보면 묘한 즐거움으로 전율한다. 우리는 책을 통해 다른 세계, 다른 인물로 살아본다. 멋지고 값진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서를 하고 그에 대한 것들을 글로 남긴다. 글로 남기며 다시 한번 그와 그가 처한 환경을 되짚어보고 고민하게 된다. 왜?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책을 뒤적이게 된다. 그리고 독서 모임에서 이러한 생각들을 나누고 토론을 한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기도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기도 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생각에 깊이를 더하여 그 감동이 배가 된다. 멋진 일이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여러 가지 물음을 통해 사유를 끌어낸다. 물론 아이들마다 다른 성향과 자질을 갖추었기에 쉽지 않지만 책을 좋아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잘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설문조사를 보면 그래도 책선생으로서 좋은 영향을 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책이 끝나 다음 책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귀엽고 기특하다. 더 즐거운 경험들이 쌓여 책 읽기의 즐거움을, 글쓰기에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며 수업을 한다.


지금도 책을 읽고 기록하며 수업을 준비한다. 내가 즐겁고 행복한 일이니 당연히 또 하고 싶다. 더 잘하고 싶다. 최근 강원국 작가님이 글쓰기를 공부하고 싶어 학교에 가야겠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글쓰기로 자타공인 명성이 높으신 강원국 작가가 말이다. 배움은 끝이 없고 앎에서 오는 즐거움은 대가에게도 초짜에게도 희열을 가치를 준다. 배우고 익히고 앎을 찾아가는 책 읽기는 인류에게 있어 본능이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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