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기담 동화 11화

[동화]캡틴 아메리카노 뱀파이어 들쥐

by 기담

옛날 옛적, 미국의 깊은 숲 속에는 '캡틴 아메리카노 뱀파이어 들쥐'라는 신비한 생물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들쥐는 낮에는 조용히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몰래 나와 사람들의 발을 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들쥐에게 물려도 아무런 고통이 없어서 사람들은 물렸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캠핑을 하다 보면 자주 물리곤 했습니다.


12.png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가끔 다리에 쥐가 나는 이상한 증상을 겪었고, 심지어 걷기도 힘들었습니다. 숲 근처 마을에서는 모두 두려움에 떨며 밤이 되면 문을 꼭 닫고, 촛불을 켜 놓곤 했습니다.

어느 날, 용감하고 똑똑한 아이 '서미'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서미는 마을의 현자 할아버지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아메리카노 뱀파이어 들쥐에게 물리면 어떻게 해야 하죠?"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서미야, 아주 특별한 방법이 있단다. 손가락에 침을 묻혀 코에 바르면 된단다."

13.jpg

서미는 의아했지만 할아버지의 말을 믿고 밤이 되자 일부러 들쥐에게 다가갔습니다. 결국 그의 발을 물렸고, 다음 날 아침 다리에 가끔 쥐가 났습니다. 토미는 재빨리 손가락에 침을 묻혀 코에 살짝 발랐습니다.

놀랍게도, 마법처럼 다리에 난 쥐가 금방 사라졌습니다!

이 소식이 퍼지자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뱀파이어 들쥐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밤이 되면 모두 손가락에 침을 묻혀 코에 바르고는 편안히 잠들었습니다.

결국 캡틴 아메리카노 뱀파이어 들쥐들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장난을 치지 못하게 되었고, 숲 속 깊은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15.jpg


keyword
이전 10화[동화]오로라핑, 빛의 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