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비로운 초대장
어느 날, 자매 서미와 서아는 집 앞에서 반짝이는 금빛 초대장을 발견했다.
"올림포스의 신들이 너희를 부른다.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되었느냐?"
서미는 조심스럽게 카드를 들여다보았고, 서아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다.
"설마 진짜 올림포스로 가는 거야?"
두 자매가 초대장을 펼치는 순간, 눈부신 빛이 퍼지며 두 사람의 몸이 하늘로 붕 떠올랐다. 그리고 다음 순간, 두 사람은 올림포스 신전 앞에 서 있었다.
2. 신들의 시험
신전의 높은 계단을 올라가자, 신들의 왕 제우스가 천둥처럼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서미와 서아! 너희에게 신들의 축복을 받을 기회를 주겠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올림포스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헤라, 하데스, 아폴론, 아레스, 아테나가 한 명씩 앞으로 나왔다.
"너희는 다섯 개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신들이 주는 과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 보자."
두 자매는 서로를 바라보며 단단히 손을 잡았다.
"우리는 해낼 수 있어!"
3. 첫 번째 시험 - 헤라의 용기
첫 번째 신, 헤라 여신이 말했다.
"자매의 우애를 시험하겠다. 깊은 숲 속에 있는 황금 깃털을 찾아오너라. 하지만, 길이 어두워지고 서로를 믿지 않으면 길을 잃을 것이다."
서미와 서아는 깜깜한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곧 길이 갈라졌고, 두 사람은 다른 방향으로 가야만 했다.
처음엔 겁이 났지만, 자매는 서로를 믿으며 용기를 내어 각자의 길을 따라갔다. 마침내 두 사람은 다시 만났고, 서로의 손을 잡고 황금 깃털을 찾아 돌아왔다.
헤라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는 서로를 믿고 용기를 가졌다. 훌륭하구나."
4. 두 번째 시험 - 하데스의 지혜
다음은 하데스의 시험이었다.
"죽음의 세계를 지나 살아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어떤 유혹이 있어도 절대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
두 자매는 하데스를 따라 어둠 속으로 걸어갔다. 귀에는 슬픈 노랫소리가 들렸고,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속삭였다.
"이리 와. 여기 네가 원하는 것이 있어."
하지만 서미와 서아는 서로를 다독이며 흔들리지 않았다. 마침내 빛이 보였을 때, 서아가 순간 뒤를 돌아볼 뻔했지만, 서미가 손을 꼭 잡아주었다.
하데스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희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을 가졌구나."
5. 세 번째 시험 - 아폴론의 음악
아폴론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매를 바라보았다.
"신들의 연회에서 춤을 출 음악을 연주해 보아라."
하지만 서미와 서아는 악기를 다룰 줄 몰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두 사람은 서로의 손뼉을 치며 리듬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폴론은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악기 없이도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다니! 음악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지."
6. 네 번째 시험 - 아레스의 용맹
아레스가 칼을 쥔 채 말했다.
"전쟁터에서 용기를 보여라.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
자매는 작은 방패와 나무 검을 들고, 거대한 그림자와 싸워야 했다. 하지만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었다.
그때, 서아가 외쳤다.
"우리 둘이 함께하면 할 수 있어!"
서미도 용기를 내어 검을 휘둘렀고, 두 사람은 그림자를 물리쳤다.
아레스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두려움을 이긴 너희는 진정한 전사다!"
7. 다섯 번째 시험 - 아테나의 지혜
마지막으로, 아테나가 말했다.
"이제 마지막 문제다. 지혜로운 자만이 풀 수 있다."
그녀는 두 개의 문을 가리켰다.
"하나는 올림포스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문, 하나는 영원히 이곳에 머무는 문이다. 어느 문을 선택하겠느냐?"
자매는 고민했다. 올림포스에서 영원히 살고 싶었지만, 가족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미가 말했다.
"우린 집으로 돌아가야 해.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아테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었다.
"너희는 지혜로운 선택을 했다. 집으로 돌아가라. 하지만 이 모험을 통해 얻은 용기와 지혜를 잊지 마라."
8. 돌아온 현실
눈을 뜨니, 두 자매는 다시 집 앞에 서 있었다. 모든 것이 꿈처럼 느껴졌지만, 손에는 아직도 황금 깃털이 남아 있었다.
서아가 말했다.
"우린 정말 올림포스에 다녀온 걸까?"
서미는 빛나는 깃털을 보며 미소 지었다.
"응, 그리고 우리는 한층 더 강해졌어."
그날 이후, 서미와 서아는 어떤 어려움도 용기와 지혜로 헤쳐나갔다. 그리고 두 사람은 평생 잊지 못할 신비로운 모험을 가슴속에 간직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