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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ndering Sadhvi Jul 13. 2024

카페인 프리

내 진짜 에너지의 경험

커피를 끊은지 2주가 다 되어간다. 9월 한달 동안 참여하게될 고급요가지도자코스를 위한 준비과정 중의 하나이다.  


커피를 안 마시니 좋은 점은 내 진짜 에너지를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카페인 금단 증상이 4-5일 갔는데 이 때는 힘들었다.  기분 나쁜 두통, 짜증과 우울한 감정들.  카페인 디톡스를 하며 감정 디톡스도 함께 되는 것이었을까.


아침마다 마시는 커피는 그날의 내 에너지로서가 아니라 카페인의 효과를 빌린 가짜 에너지로 나를 채우는 것이다.  내 활력이 아니라 카페인의 힘을 빌은 인위적 에너지이다.  


커피를 끊으니, 내 에너지가 하루 중 어떻게 진화하는지 더 잘 감지할 수 있어서 좋다.  아침에는 하루밤 자고 재생된 내 본연의 자연스러운 활력이 느껴진다.  커피 마신 것 같은 힘차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온다.  그 전날 잠을 잘 잤을 경우이다.


명상을 할때도 두뇌가 더 잠잠한 것 같다.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두뇌가 처리하고 해결하려는 생각들도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커피 없이 하는 명상은 뭔가 무딘 느낌이 있다.  그만큼 더 고요하다.  잠이 들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요가 아사나 수련을 하고 사바아사나를 할 때도 릴랙세이션이 증폭되는 것 같다.  카페인이 내 몸 안에 작동할 때는 각성효과 때문에 사바아사나 때도 의식이 또렸하고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결하고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어 그것들을 비우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카페인이 없으니 사바아사나 때 자연스럽게 두뇌가 릴렉스하는 것 같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잠만 들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런데 사바아사나 때 나도 모르게 자게되는 5-10분은 정말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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