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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과 키보드

by 아이비 IVY SHINYDAYS




종이책을 사랑하던 내가

키보드를 더 많이 만지게 되고, 연필을 잡으니 어색해지기까지 했다.


휴대폰은 중학교 때 처음 접했다.

스마트폰은 20대 때 처음 접했다.


세상이 너무 빠르다.


디지털의 발전이 나를 너무나 흥미로움에 재밌게 해 줬지만,

비 오는 주말에 보던 주말 드라마(영화 한 편 같던 드라마들) 감성을 삭제했다.



나는 사실 디지털을 즐긴다. 사랑한다. 링크 하나로 해결되는 일들에 쾌감을 느끼지만,

비 오는 날 하염없이 빗소리 듣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AI를 매일 사용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점령당할까 무섭기도 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에 걸터앉아 있는 우리.


그 둘을 계속 함께 즐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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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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