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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형 직장인 되는 상황별 인사법

당신의 가치를 빛나게 메이킹하라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며, 인간관계의 첫걸음이다. 인사는 직장인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하는 예절이지만, 가볍게 여기고 지나치는 사람이 있다. 톨스토이도 “인사는 부족하기보다 넘치도록 하는 것이 낫다”라고 강조했듯이, 좋은 인사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든다. 자신의 이미지를 호감 있게 만드는 가장 쉽고도 강력한 방법이 바로 인사다.

 어린이집에 가는 어린이와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유독 인사를 똘똘하게 잘하는 아이가 있다. 작고 어리지만 인사를 잘하면 교육을 잘 받은 영재처럼 보인다. 그리고 나에게 마음을 열어준 그 아이가 다음에 만나도 반갑고 예쁜 법이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직무 능력이 동일할 경우, 평소 인사를 잘하는 직원이 좋은 평점을 받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인사도 상황에 맞는 센스가 필요하다. 인사는 적극적으로 하되, 상황과 형식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결례가 된다. 다음에서는 인사의 중요성과 종류, 상황에 따른 인사법까지 알아보았다.



 사람들은 인성과 태도를 본다


 많은 기업이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외부 강사를 초청한다. 상급자의 지적은 꼰대의 잔소리로 들리지만, 외부의 누군가가 이를 알려주면 직원들은 그 메시지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여 효과적으로 개선된다.

 기업이 강사에게 강의를 의뢰할 때는 “강의할 때 이런 얘기는 꼭 좀 말씀해 주세요”라고 요청을 한다. 놀라운 점은 일의 스킬이 아닌,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인사를 ‘제대로’ 잘할 수 있게 강의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인성과 태도를 본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인사 하나로 나를 판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인사를 ‘제대로’ 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인사에도 여러 가지 맛이 있다. 환하게 웃으며 던지는 인사가 희망찬 하루를 열어주는 상큼한 맛이라면, 억지로 대충 하는 인사는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그리고 선배의 인사성 유무에 따라 후배의 인사성도 닮아간다. 만약 당신의 선배가 인사성이 부족하다면, 이제부터는 당신이 올바른 인사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밝고 바르게 인사하기 


 신입사원 시절, 2%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좀 더 밝고 적극적으로 인사할 걸…’이다. 어릴 때부터 인사성 밝다는 칭찬은 많이 들었지만, 인사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나중에 알았다.

 인사를 할 때는 명확한 목소리로 밝고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인사는 정중하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또한 당당하고 자신 있게 해야 한다. 인사는 순간적이라서 상대가 인사를 받아줄까를 고민하다 보면 타이밍을 놓친다. 상대의 반응보다는 명랑한 직장생활에 의미를 두고, 밝고 바르게 인사하는 습관을 들이자.



 인사의 종류


 인사를 복잡하고 어렵게 다루고 싶지 않다. 단, 아무 때나 90도로 인사하지 않는다는 것만은 강조하고 싶다.
 

 목례: 15도 정도 고개를 숙이는 목례

 눈 목(目) 자의 목례는 머리를 가볍게 숙이며 하는 눈인사를 말한다.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좁은 장소에서 마주쳤을 때, 고객이나 상사를 여러 번 마주쳤을 때, 또는 회의실에 출입할 때 하는 인사다. 가볍게 하는 인사인 만큼 진심을 담아 인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례: 30도 정도 숙이는 보통 인사

 보통례는 가장 많이 하는 기본적인 인사로, 상체를 30도 정도 굽히는 인사를 말한다. 정수리와 목과 등이 일직선이 되도록 허리를 굽히고, 두 손을 마주 잡는 자세를 취하거나 양팔을 바지 옆선에 자연스럽게 대고 손은 살짝 오므린다. 상사나 웃어른에게 인사할 때, 처음 보는 사람과 인사할 때, 자기소개나 발표할 때 등 가장 많이 하는 인사법이다.

      

 정중례: 45도로 숙이는 정중한 인사

 보통례보다 더욱 정중함을 표현하는 인사다. 처음 뵙는 어른께 인사드릴 때, VIP를 만나거나 배웅할 때, 진심으로 감사를 표현하거나 사과해야 할 때 하는 인사다. 목이 아닌 허리를 45도 숙여서 인사한다.   


   

 상황별 인사법     

 

 모두 한 번쯤 공동 장소에서 임원과 마주쳤을 때, ‘아침에 인사했는데 또 해야 되나?’ 망설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가장 쉬우면서도 헷갈리는 것이 인사가 아닐까 싶다. 다음에서는 직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인사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출근할 때 

 우리는 하루의 첫 소통을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침 인사를 할 때는 웃는 모습으로 활기차게 하는 것이 좋다. 매일 보는 사람이라고 습관처럼 건성으로 하는 건 아닌지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안녕하세요?” 또는 “좋은 아침입니다.”, “팀장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같은 분명한 인사말과 행동으로 인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사가 출근하면 자리에서 일어나 밝게 인사하는 것이 정석이다.

     

 아침이 아닌 하루 일과 중에 마주칠 때

 일과 중에도 공동 장소나 엘리베이터에서 상사나 동료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하루 중 처음 만났을 때는 보통례로 밝게 인사하고, 여러 번 마주칠 때는 밝은 표정으로 목례로 대신한다. 업무나 작업 중에는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 인사할 여유가 있다면 인사하고, 도저히 인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업무에 집중해도 상관없다.

     

 잘 모르는 다른 부서 사람과 마주쳤을 때

 나를 알든 모르든 인사해서 손해 보는 일은 없다. 인사를 잘하면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보인다. 그 사람도 인사하고 싶었지만, 용기를 못 낸 사람일 수 있다. 모르는 상대방이 먼저 인사를 건넬 때도 같이 인사로 답례를 갖춘다. 열 번을 마주쳐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보다, 한 번을 마주쳐도 인사를 나눈 사람에게 더 호감이 간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마주쳤을 때

 화장실은 상사, 후배 서로가 민망한 장소다. 용무 중일 때는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 예의다. 용무 전이거나 용무 후 눈이 마주쳤을 때는 대체로 가벼운 목례를 하는 것이 맞다. 예의 없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보다는, 어느 상황에서도 예의를 지키는 습관이 필요하다.

 코너를 돌다가 상사와 부딪칠 듯 갑자기 마주칠 때도 있다. 너무 놀라는 소리는 주의해야 한다. 옆으로 비켜서면서 목례로 대신하되, 상사가 손님과 함께 있다면 정중하게 인사한다.


 퇴근할 때

 퇴근할 때도 하루를 마무리하며 존중을 표현하는 인사를 한다, 선배나 상사에게는 보통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같은 인사가 적당하다. 동료나 후배한테는 “수고하세요”, “먼저 갈게요”, “내일 만나요” 정도로 인사한다.


           

 인사에 관한 질문들     


 인사는 누가 먼저 해야 하나요?
 인사는 먼저 본 사람이 한다. 즉 내가 먼저 하는 것이다. 후배와 선배가 만났을 때 후배가 먼저 하는 것이 맞지만, 후배가 실수로 놓치더라도 먼저 본 선배가 모범을 보이면 된다.
 

 상대방이 인사를 잘 안 받아주는데 매번 해야 하나요?
 실제로 인사를 잘 안 받아주는 거래처 임원이 있었다. 손은 이 사람과 악수하면서 얼굴은 저 사람을 보기로 유명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인사 예절은 그분부터 배워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런 상사가 회사에 있더라도 인사는 꼭 하길 추천한다. 그냥 내가 할 도리는 나부터 하고 보자.

 


 

 먼저 인사만 잘해도 당신은 이미 호감형이다. 남의 인사에 얼떨결에 따라 하는 것보다는 당신이 먼저 밝은 얼굴로 인사하라. 상사와 동료뿐 아니라 미화 담당 직원분들에게도 상냥하게 인사하자. 인사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와 함께, 자신의 인격과 교양을 표현하는 행동이다. 인사는 이미지 변신에도 도움이 된다. 인사를 잘하면 소극적인 사람도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인사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다. 선배와 윗사람들도 인사를 잘하는 후배에게 호감을 느끼고,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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