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by 김경

나는 식물을 키우는 족족 죽이는 일이 많이 식물을 안키우기로 결정했다.

하나의 식물이 말라가면 내가 아주 나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그 마음을 잊을 만 하면 조그마한 화분을 하나정도 들여보고

어떤상황에서도 안죽는다는 식물을 친구에게 받아가 키워봤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나는 안되는 구나...

이렇게 마음을 먹고 다시는 식물을 키우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른 후

이제는 식물 그림과 사진을 벽에 붙여 놓았다.

벽이 좀 산뜻해진것 같기도 하고

식물을 못키우는 마음의 허전함이

조금 덜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 식물 키우기는 내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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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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