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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수 Mar 19. 2022

이미 누리고 있지만, 깨닫지 못한 것

행복

2021년 크리스마스 즈음엔 태평양 적도 부근을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엔 눈이 펑펑 내리고 엄청 추웠지만 제가 항해하고 있던 곳은

대기온도가 30도를 웃돌았고 햇빛에 눈이 부셨습니다. 형형색색의 붉은빛이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는 광경을 직접 바라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승선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마주하지 못했을 아름다운 대자연이었죠.

나의 결핍에 대해 신경 쓰기보다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하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누군가는 청춘을 바다에서만 보내버리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구 위를 항해하지 않았더라면 이 아름다운 대자연을 직접 마주할 수 없었을 것이고,

한국의 겨울 시즌에 무더위를 겪어볼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이 순간 누리고 있는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요?

커피 한잔,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빗소리, 나에게 힘이 되는 사진 한 장, 등등...

소소한 작은 행복들이 하나둘씩 붙어 눈덩이처럼 큰 행복으로 여러분들 마음에 굴러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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