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슬펐던 조선의 여류 시인 이옥봉 스토리
한국의 여인이 가진 문학적 DNA
글을 짓거나 하면 쫓겨나기도
조선을 대표하는 여류 문인 4인
신사임당의 시 <어머니 그리워>
산 첩첩 내 고향 천 리건만
자나 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 달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갈매기는 모래 위로 흩어졌다 모이고
고깃배는 바다 위로 오고 가리니
언제나 강릉 길 다시 밟아 가
어머니 곁에서 바느질할꼬
황진이와 허난설현
너무나도 슬픈 이옥봉 스토리
몽혼(夢魂): 꿈속의 영혼 그대를 찾아 간다면
이 옥봉
근래안부문여하 (近來安否問如何)
월도사창첩한다 (月到紗窓妾恨多)
약사몽혼행유적 (若使夢魂行有跡)
문전석로반성사 (門前石路半成紗)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달 비친 비단창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속의 내 영혼이 자취를 남긴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