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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총총지 chongchongji Mar 29. 2022

우연히 맞이한 봄

총지툰 일상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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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에 왔어요.

반가운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어요.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15분 동안 허겁지겁 달려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죠.


그런데 5분, 10분, 15분이 지나도

버스는 오지 않았어요.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발만 동동 구르며 버스가 오는 방향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누군가 말을 걸었어요.

"어디까지 가요?"


아주머니셨어요. 장을 보셨는지

양손에 짐이 가득하셨죠.


가는 곳을 말했더니 조금 더 가면

그곳을 가는 버스가 있으니 따라오라고 하셨어요.


얼마 안 가니 몰랐던

버스정류장이 나왔어요.


바로 버스가 왔고 아주머니께서

저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셨어요.


덕분에 약속시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어디까지 가요?"

아주머니의 이 한 마디

저의 마음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나의 행동 하나와 말 한마디로

누군가의 마음에

봄이 오게 할 수 있다는 걸요.


마음과 마음이 닿기를

Hoping my heart touches your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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