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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별 May 04. 2024

저녁 술자리 당연 멤버, 사양하겠습니다

그게 인맥 형성일지라도

"예약하기 어려운 그 집의 예약을 성공했어! 같이 가자!"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동료들. 그 말을 들은 나는 엉덩이가 들썩였다. 맛있는 음식과 술. 머리카락을 스칠 시원한 바람..


'그래요!'를 외치기만 하면 돈 내라는 말도 없이 선배들이 맛있는 음식을 사줄 태세였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의 단호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야.'


이유는 명확했다. 내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다른 시간, 사람, 환경을 만나고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내가 그 자리에 간다면 재미는 있을지라도 회사이야기, 회사의 사람이야기를 주로 하고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또한 표면적으로는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지만 실제로 풀리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자리를 안 간 것이 아쉽긴 하지만 잘한 선택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 대신 나는 그 시간에 운동과 명상을 했고 피곤하지 않은덕에 한 분야의 대가를 책으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잘한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꿈꾸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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