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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지감자 Jun 09. 2017

두 번 여행. 낯선 일상 홍콩_ 14일 하루

일한뒤의 휴식은 여행지에서도 달콤하다

2009. 12. 11     일한뒤 휴식은  달콤하다.  


                                                                                               

자신의 가게를 운영한다는 것이 크든 작든 대단한 에너지가 소모되는것 같아.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속앓이는 겉모습의 화려함 만큼의 두배인듯해.


달리 해줄께 없는게 안타까울 뿐이이지만,  나의 일정은 어느정도 지켜가며  옆에  

있어주는것이 나도 ,성미도 편할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에게도 시간이 한정적이듯. 성미가 나를 보는 시각도 한정적 일테니깐...


어제에 이어, 같은 장소에 있지만  안하던 설겆이며, 서빙이 어색한것 그렇다치고,

장소가 주는 특수성은 적응이 안되고 있어.

홍콩의 한 중심.. 센트럴 그것도 외국인으로 부쩍이는

란콰이펑에서.. 설겆이을 하고.. 서빙을 하고있다니..      상상을 해봐..

어리버리한 내가..여기에 이러고 있어.. 너무 웃기지 않아?

그래도 나름 열심히 움직였어..


점심장사를  마친후에  비가 와서  아쉬웠던 피크로  

향했어.

날씨가 맑았기 때문에 피크의 전망이 기대가 되었고 무엇보다 다시 여행자의 위치로

돌아온것이 편했어


피크를 오르는길은 왠만한 고갯길의 수준이상이야. 이런 높은지대에  지워진 건축기술이

놀라울 정도야.. 버스가 좁은 굽어진길을 따라  좌회전, 우회전 하게되면  일제히 한쪾으로

쏠리게돼. 이럴땐  관광버스를 탑승 하고 있는기분이 들어.  어딘선가 기분좋은 비명들이 들려와

잠시나마 함께 여행하는 패키지 팀들 같아.    


버스를 타는것만으로  여행의 기분이 드는 매력도 있는것 같애.


                           

          


여기저기서 서서히 불이 밝혀진 건물들을

배경삼아 사진으로 남기기 여념이 없었지만,   왠지 눈으로 담는것에 충실하고 싶다는 생각이들었어.

잠시 카메라는 접고,  아무생각 없이  빛과 감싸여 있는 저녁하늘을 만끽할 수있는 이 여유가

더없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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