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안주들..
지금부터가 가을이란 어감과 어울리는듯 하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첨 하는것 같다.
짙은 가을색에 취해 한참을 걷고 싶다는 생각도 그렇고,
생각보다 뭔가를 비운다는것이 채울때의 마음씀 만큼 어렵다는 것도 그렇고,
비워낸 공간을 그냥 바라본다는것도 꽉찬 공간을 바라보는 만큼 답답함을 느낀다는 것도 그렇고,
한 세월을 보냈음에도 몰랐던 감정들이 참 많았다는것도 그렇다.
이런 날 처음 느껴지는 것들이 술한잔의 소소한 안주가 되고 있는듯 하다.
숙취해소가 오늘도 필요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