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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Nov 04. 2024

포항경주과학마술 무료체험전

두부굿즈 만들기

얼마 전, 나의 사진첩을 보았다.

2년전의 사진이다.

나는 2년 전부터 나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브런치에 일기도 쓰고 매일 사진을 남긴다.

그때 그 사진을 보면 무슨일이 있는지 알기 때문이다.


치열하게도 살아왔고

허무한 나의 삶에

삶의 끈을 놓으려 한 순간에

두부가 있었다.


두부는 나와 그렇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릴때 고양이 사진이었다.

그때 두부가 있었기에

나는 버텼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제주도에 혼자 여행을 떠나고 온날에도

두부는 밥도 제대로 안먹고

나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내가 삶의 끈을 놓은날에도

두부는 내옆을 지켰다.

어찌보면 두부는 내가 2년간의

지옥의 문턱에서 나오기까지

생사를 같이 한 친구이자 자식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더 애틋하다.

그런 요즘 두부가 냥춘기가 왔다.

두부보는 낙에 산 나였는데..

어느덧 세월은 흘러가고 두부도 훌쩍 컸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나의 토양은

엄청난 지각변동을 겪으면서

새로운 생물들이 자라고 있다.


11월이다..

포항경주 과학마술 무료 체험전 공연이

얼마 안 남았다.

그래서 나는 의미있게

두부굿즈를 만들었다.

그건 바로 두부 핀버튼!!!


학생들이 말한다.

“두부는 선생님한테 의미있죠”

ㅎㅎㅎㅎ

“코어사이언스가 있는것은 두부덕이야“

많이들 오세요
두부 굿즈 한정수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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