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사춘기 vs 갱년기

누가 이길까?

by 요즘엄마

공원에 검정 울트라 선캡을 쓰고 빠르게

걷는 분을 본다면, 잠시 양보해 주세요.

혹여 스치듯 부딪히거나 눈빛이 차갑게 느껴지더라도,

가볍게 “죄송합니다” 한마디로 배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그 선캡 안쪽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눈물이 고여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내 아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예전 같지 않고, 낯설다…”


사춘기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종종

이런 질문으로 가득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것은 아이가 변한 것이 아니라,

단지 성장의 과정일 뿐입니다.


훈육과 화는 다르다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은 시키는 대로 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 약속한 것이

화가 날 땐 우선 마음속으로 숫자 열을 세어 보기로

했어요. 행동보다 마음을 보려 애써야 합니다.


아이 역시 분노, 불안, 공포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고 있으니까요.


그럴 때 우리는 소망합니다.

아이의 사춘기는 조금 더 수월하길,

그리고 우리의 갱년기는 조금 더 건강하길.


“당길 땐 내 쪽으로 바짝 당겨서 마음에 들여놔야 했고,

밀어낼 땐 마음 부대끼지 말고 멀찍이 밀어내야 하는 일,

그것이 바로 아이를 사랑하는 일이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손 닿는 곳에 있어야 하고,

사춘기가 오면 미련 갖지 말고 독립할 수 있도록 비켜서야 한다.”


사춘기 딸 갱년기 엄마는 성숙해지는 중입니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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