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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푸른 눈

by 윤재


믿을 수 없을 만큼 푸르고 맑은, 무레아의 눈동자를 만났습니다.

그 푸른빛은 평온하면서도 날카롭고, 유혹적이면서도 두려울 만큼 깊었습니다.

하늘보다 더 푸른 바다, 산호초의 초록과 태양이 투명하게 비추는 물, 그리고 섬을 감싸는 곡선은 마치 어떤 신비한 존재의 시선처럼 느껴졌습니다.

파페에터 섬에서 하루와 새벽 시간까지 머무르고 바로 옆에 있는 무레아섬으로 배는 향했습니다.

타히티에서는 약 16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타히티 섬보다는 작지만 맑고 투명한 바다와 하얀 구름이 펼쳐진 파란 하늘, 높은 산과 무성한 숲 등은 남태평양의 진주라 불릴만합니다. 산과 바다의 조화는 리조트의 위치로 매우 좋아 수준 높은 유명 리조트들이 해변에 위치하고 있지요. 휴식과 해양 활동이 모두 가능한 무레아는 상어와 가오리, 열대어들이 많아 수영과 스노클링, 카약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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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아는 작은 섬으로 크루즈를 접안시킬 수 있는 부두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우리는 텐더보트를 이용해 섬에 올랐습니다. 우리의 입항을 반기는 듯 커다란 쌍 무지개가 우리를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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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비티와 아넷 베닝 주연의 영화 <러브 어페어, 1994년 리메이크>의 촬영지인 무레아섬은 하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무레아섬의 영화 촬영지는 관광 명소가 되었답니다. 영화 속에서 “원하는 곳에 있다면 행복하다”는 여주인공 아넷 베닝의 대사 가 있는데,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무레아섬에 있어 행복했습니다. 발가락 밑으로 부드러운 모래 감촉이 간지러웠고, 맑은 물은 자꾸 들어와도 좋다고 유혹하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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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에 들어가는 <러브 어페어>!

이런.... 봐야 할 것, 해 보아야 할 것 등이 너무 많아 쉽게 죽지 못하겠습니다.



영화 < Love Affair>는 1939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이 멜로 드라마를 연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러브 어페어(Love Affair)’라고 하는군요.


할리우드의 대표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워렌 비티(Warren Beatty, 1937~ ) 가 각본도 공동으로 쓰고 출연하면서, 21살 연하인 자신의 아내 아넷 베닝(Annette Bening, 1958~ )과 함께 출연하여 그들의 낭만적인 애정씬에서는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장면들이 노출되었습니다.


우연히 같은 비행기 안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폭풍우에 비상 착륙하게 된 섬이 외딴섬이었고, 다시 크루즈배로 이웃 섬으로 옮겨가는데 옮겨간 이웃 섬이 바로 무레아. 예정에 없던 남태평양의 섬 여행에서 서로 끌리는 것을 알게 되고, 3 개월 후에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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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속에서는 캐서린 햅번이 워렌 비티의 숙모로 나옵니다. 숙모를 만났을 때, 캐서린 햅번의 연주와 아넷 베닝의 허밍은 달콤하고 아름다운 슬픔의 여운을 길게 남깁니다. 이 아름다운 연주곡은 이탈리아가 낳은 최고의 영화음악 작곡가로 칭송되는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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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여성 파트너에 대한 놀랄만한 에피소드를 전한 바람둥이 워렌비티는 현재까지 아넷 베닝과 자녀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답니다. 나이 들어도 예쁜 아넷 베닝은 최근에 177km해협을 횡단하는 '나이애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세계적인 수영선수 다이애나 나이애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2023) 입니다. 나이애드는 76세가 된 미국의 수영 선수인데 64세 때 쿠바 하바나에서 플로리다 키웨스트까지 바다 수영으로 횡단합니다.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는 이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아넷 베닝이 나이애드를, 조디 포스터가 나이애드의 친구이자 코치인 보니를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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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경향신문 (넷플릭스)



어릴 적부터 수영 선수로 유능함을 발휘하던 나이애드는 쿠바~플로리다 횡단을 도전했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때 그녀 나이는 26세. 이후 스포츠기자로 활동하던 중 60세가 된 어느 날 메리 올리버의 시집을 발견합니다.


'결국엔 모든 것이 이르게 죽지 않는가? 격정적이고 귀중한 한 번 뿐인 삶을 어떻게 쓸 것인가?’ 시 구절이 그의 머릿 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동네 수영장을 찾는 횟수가 점점 잦아집니다. 그는 마침내 묻어뒀던 평생의 꿈, 쿠바~플로리다 횡단을 해내야 겠다는 결심에 이릅니다.


나이애드의 도전 소식을 전하던 TV 앵커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이애드에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의 의미를 물어보자 ‘깊은 감정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인간은 왜 한계를 시험하며 살까. 다이애나도 자신의 도전에 안쓰러울 정도로 절박하게 매달립니다.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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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 여주인공의 몸을 수정하거나 확대한 장면이 하나도 없다라고 했답니다.

이 영화를 위해 1년 간 수영 훈련과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했다고 하니, 저도 정신 차려야겠습니다.

나이에 묻어, 나이를 핑게로 뒤로 숨거나 머뭇거리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 두 사람의 강인한 시선과 꽉 다문 입술이 말해줍니다.


" 우리 괜찮아."

"나이? 그게 뭐지?"



메리 올리버의 <여름날>의 한 구절,

"내가 달리 무엇을 해야 한단 말인가.

결국엔 모든 것이 이르게 죽지 않는가?

격정적이고 귀중한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쓸 계획인가? "


나이애드는 그리스어로 물의 요정이랍니다. 그녀의 도전은 나이와 상관없이 꿈을 추구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꿈을 쫓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수영은 고독한 스포츠 같지만, 팀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메시지는 지금 이쯤에서 적당히 주저 앉으려는 저에게 울림을 전합니다.





스노클링, Catamaran을 타고 바다를 돌아보는 투어, 가오리와 수영, whale watching, 카약 등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 중 우리는 섬 투어 일주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바다 카약, 스노클링, 수영, Catamaran sail 등은 이전 크루즈에서 충분히 경험했기에 이번에는 무레아 섬 투어로 집중했습니다.부두에 도착했을 때 현지인들이 ‘요라나’라는 밝은 인사와 함께 티아레(Tiare) 꽃을 귀에 꽂아 주었습니다. 은은한 향기가 도착을 반기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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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변으로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져 있습니다. 자동차, 스쿠터, 자전거 또는 전기 자전거를 빌려 출발하는데 오픈 카도 있지만 우리는 에어컨이 완비된 대형버스를 선택했습니다. 64km의 해안 도로를 따라 시계 방향 또는 반 시계 방향으로 이동해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무레아의 다양한 백사장 해변에서 가끔씩 멈춰 따뜻한 바다에 발을 담그기도 하고, 무레아 트로피컬 가든에서 상쾌한 과일 주스를 마시며 멋진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해안 도로를 떠나 오푸노쿠 전망대에서 로투이 산 너머로 오푸노후와 쿡 베이의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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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편한 영어를 구사하는 가이드는 고등학교가 무레아섬에는 없어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매일 페리를 타고 이웃 큰 섬인 파페에테로 등하교 한다고 전합니다. 페리 이용 비용의 절반은 정부가 부담하고, 직장인들도 대부분 페리를 이용해 파페에테로 출퇴근한답니다. 긴 시간과 위험 부담이 높은 지역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해변과 리조트, 에어비앤비 숙박업소까지 모두 만원 사례라고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듭니다. 섬 주민들의 일상이 주말이면 혼잡과 소음으로 번잡하다고 하네요. 습한 날씨 때문인지 주택 바닥이 지상에서 올려져 지어 있는 집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경제적 수준은 비교적 낮고, 생활비가 높은 편이라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타히티는 1인당 GDP는 프랑스 본토보다 낮지만, 태평양 섬 국가들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도 경제적 불평등이 존재하며, 특히 도시 지역과 외곽 지역 간의 지역간 소득 격차가 크다고 아쉬움을 표합니다. 실업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많은 주민들이 프랑스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기도 한답니다. 관광업이나 진주 산업, 수산업 등을 기반으로 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가브리엘은 설명합니다.




무레아에는 호텔, 고급 리조트, 타히티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하고 폴리네시아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유리처럼 맑고 투명한 라군 위에 세워진 수상 방갈로나 울창한 열대 정원에 자리잡은 프라이빗 빌라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투어 가이드 가브리엘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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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가이드 가브리엘 역시 타투를 했습니다. 타투’라는 단어는 타히티어인 ‘타타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타히티 제도에서 타투의 디자인은 그것을 몸에 새기는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그 육체를 고대 문화인 ‘마나’와 연결시켜준다고 설명합니다. 타투의 신 ‘토후’는 바다의 물고기로 표현되며, 각각의 타투는 삶의 본질적 의미를 상징합니다. 하늘과 땅 사이의 연결성을 나타내는 타투는 폴리네시아에서 아름다움의 표현이며, 고대 청소년들의 성인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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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타히티 관광청



무레아 흑진주는 폴리네시아 다이아몬드로 불리며, 흑진주 제품을 구매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은색 진주’로 알려진 타히티 진주는 다크 그린 블루, 브론즈, 오베르 진느, 핑크 등 다양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전세계 흑진주 생산량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은 우리의 투어 중 몇 군데의 진주 shop 방문을 포함시켰습니다. 몇 군데 방문이라니...조금 실망스럽기는 했습니다.











투어가이드 가브리엘은 우리를 열대음료 공장으로 안내해서 공정을 약간 설명하더니 shop으로 가서 무료 시음을 하게 합니다. 술과 주스 등을 구입하길 바라는 의도겠지요.










매장 안 한쪽 벽면에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 1924 ~ 2004)와 그의 폴리네시안 아내(Tarita Teriipaia, 1941 ~ )의 초상화가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말론 브란도와 아내 타리타의 초상화 인쇄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배우를 지망하는 여자들이 다 예뻐서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는 영화 배우 말론 브란도(1924-2004)는 타히티 출신의 배우와 세 번째 결혼을 했지요. 연기자로서는 성공을 했으나 사생활은 여러 가지로 불운했던, 그의 1960년 영화 <바운티호의 반란> 촬영지가 타히티와 무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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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중 알게 된 ‘테티아로아’ 섬에 매력을 느낀 말론 브란도는 이 섬을 통째로 구입했답니다. 이 섬에 방갈로, 오두막, 식당 등 작은 마을을 지었고, 2016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서전을 집필하기 위해 머물기도 했답니다. 은퇴 후 브란도는 타히티 출신의 부인과 이 섬에 정착했습니다. 그가 운영했던 친환경 리조트 더 브란도 리조트는 2016년 미국 여행 매체가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리조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 하얀 백사장, 터키색 산호초 군락 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뿐 아니라 오직 투숙객과 직원만이 출입이 가능해 세계적 명사들이 파파라치 걱정 없이 휴양을 즐기기 위해 리조트를 찾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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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THE BRANDO 홈 페이지



무레아 섬에서 가장 높은 토헤이아(또는 토히베아)산은 울창한 초목과 열대 숲으로 덮여 있으며, 파인애플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벨베데레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무레아에는 언덕과 계곡에 1~2시간에서 하루 종일 걸리는 하이킹 트레일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트레일은 잘 표시되어 있고 경치가 좋은 곳까지 이어집니다. 그래서인지 ‘다소곳1 부부’는 걸어서 무레아섬을 알아보려고 하는지 다소곳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역시 ‘달려라 하니’는 열심히 무레아를 달리고 있습니다.


타히티는 태평양판의 지각 운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입니다. 태평양판이 하와이-엠페러 해산 열도와 같은 ‘고정된 열점(hot spot)’ 위를 이동하면서, 바다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분출하여 섬을 형성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화산 활동이 멈추었고, 풍화와 침식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오늘날 우리가 보는 거대한 산악 지형이 만들어졌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무레아를 즐기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의 자전거팀은 배를 타고 섬 일주하는 투어를 하러 가는군요.






1767년 타히티 제도에 발을 디딘 최초의 유럽인은 새뮤얼 월리스였지만, 섬 주민들은 이미 이곳에서 천 년 넘게 살고 있었습니다. 최초의 폴리네시아인은 동남아시아에서 왔으며, 태평양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하와이, 이스터섬, 뉴질랜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를 포함한 폴리네시아 삼각지대의 원주민들은 모두 같은 기원과 비슷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온 웨이트레스 토퍼는 그의 남자 친구와 무레아 페리 터미널 근처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토퍼는 한국말을 제법해서 우리를 만나면, 한국어를 사용합니다. 남자친구는 14층에서 근무하는 승무원인데 일도 하고 남자친구도 만나고해서인지 늘 밝은 인상입니다. 맑고 수심이 깊지 않아, 많은 승무원들이 그들의 비는 시간을 잠깐 이용해 안전하게 무레아의 바다를 즐깁니다.






크루즈내 shop에서는 며칠 전부터 Tiare 꽃 머리 장식 핀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제 타히티 파페에테에 도착한 후, 선내에 있는 여성 승객들 중 상당 수가 머리에 티아레 장식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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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후 댄스 시간에 만난 아니타의 목에 흑진주 목걸이가 걸려 있어 예쁘다고 했더니 남편이 사 주었답니다. 하여 “남편에게 총 쏘지 말라”고 했지요. 전에 우리 부부가 함께 춤을 추는 것을 매우 부러워하면서, 춤을 배우지 않겠다는 남편이 야속했는지 하루는 “남편을 죽일 수도 없고...”말해서 웃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애니타와 제가 흑진주 목걸이 때문에 크게 웃었습니다.



더 머물고 싶은, 경험하고 싶은 타히티의 시간을 이젠 마무리합니다. 남태평양의 진주라 불리는 타히티의 자연은 한없이 순수합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타히티 주민들의 삶에는 음악과 춤이 함께 하는 인상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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