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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심으로 귀결된다

by 지음

장기목표라는 것은 뭘까?

과거,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있다.

장기목표는 고민하고 머리속으로 재는 것이 아니다.

그냥 탁 떠오르는 것을 그냥 뱉으면 된다.

나의 못난 인식이 그것을 가로막고 이리재고 저리재는 것이 아니라 직관으로 들어온 것을 뱉는 것이다.

뱉고 잊어버린다.


모든 인간은 의도된 행위와 무의식 속에서의 지각을 가릴 줄 안다. 그리고 무의식 속에서의 지각이야말로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말로는 잘 나타낼 수 없을지 몰라도 그러한 지각들이 마치 낮과 밤처럼 뚜렷하다는 것을 안다.(주1)


가만히 생각해보면 장기목표도 완전 쌩뚱맞은 사람에게 오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처음은 ‘정말 내가? 무슨 이런 쌩뚱맞은 생각을...’ 이라고 생각했다.

능력도 안되는 일을 말하기가 부끄러웠다.


하지만,

내 능력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적합한 자리에 내가 놓여진 것이라고.

지금은 능력이 되지 않지만 조만간 그것을 수행할 능력은 생긴다고.


그렇게 가만 생각해 보면 어딘가에 연결고리가 있었다.

그전에 내 마음 한켠에 심어놓은 진심이 발현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래저래 안된다고 말하지도 말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마음에 심기도 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밖으로 뱉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나의 두리뭉실한 목표를 뱉는 순간 구체적으로 눈덩이 구르듯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만사는 그 원인에 의해 하나의 중심으로 귀결된다.

그리고 낱낱의 작은 기적들은 공통된 기적 속에서 사라져 버린다.(주2)

순간 딱!하고 나오는 것을 잘 포착해서 잡자!!

이건 아니야 보다 그래 왔구나~ 라고 반갑게 맞이하자.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했다면 내 꿈은 어떻게 됐을까?

포기하지 않고 멈추지 않고 간다면 누구나 찾을 수 있다.

갑자기 섬광같이 오는 그것을 잡아라.


안된다고 컷했다면 정말 어쩔 뻔 했어~!!

지금 즐겁다.


좌충우돌 실패하고 깨져도 현재 내가 가는 길의 확신과

점점 나아지고 있음에 앞으로의 미래가 설레인다.

머리속에 그려본다.

미래의 내 모습을



주1,2> 자기신뢰철학, 랄프왈도에머슨, 동서문화사,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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